8월 1일 개장된 광화문 광장은 시민의 광장이 아니라 정부의 입맛대로 행정을 전시하고 이야기하는 박제된 광장일 뿐이다. 우린 이런 말도 안 되는 광장에 시민의 세금이 쓰인 것에 대해 마땅히 분노하고 사과 받아야 하며, 개선시켜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런 말도 안되는 불합리한 일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 대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지난 8월 1일 새롭게 문을 연 광화문 광장을 찾아가 보았다. 그리고 온몸에 치솟아 오르는 분노에 치를 떨었다. 광화문 광장을 가본 이들은 공감하겠지만, 이곳에선 집회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광화문 광장은 양쪽으로 차가 다니는 10차선 한복판에 조성되었다. 개방된 날에는 수백 명의 경찰들이 투입되어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