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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복합체 2

‘더 킹’ 시청률 부진의 또 다른 이유?

이번주에 방송된 11, 12회를 보고 나서 많은 상념에 잠기게 되었다. 우선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생각했던 하지원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녀는 초반에는 분명 이전까지 캐릭터들의 반복으로 여겨졌으나, 적어도 12화에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김항아역은 이제 다른 여배우가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날나리 왕제에서 책임감을 통감한 국왕으로 변신한 이재하역의 이승기 역시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군산복합체 클럽 M의 주인인 존 마이어역의 윤제문은 ‘요즘 대세’답게 광기어린 악역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그가 이재하의 도발에 화가나서 남한 국왕 암살을 모의하고, 이를 김항아가 알고 마치 허공답보를 시전하는 무림고수처럼 일순간에 제압하는 모습은 분명히 판..

TV를 말하다 2012.04.29

은규태 비서실장은 대한민국 왕실을 배신한 것일까? ‘더 킹’

배우 이순재가 연기하는 은규태 비서실장은 바르고 곧은 인물의 표상이다. 아들 은시경을 봐도 알 수 있다. 육사출신의 엘리트 대위인 그는 WOC의 남팀 조장으로 뽑힐 만큼 출중한 인물이다. 또한 드라마 내내 보여주듯이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순수하고 강직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성품은 전적으로 아버지 은규태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7화에선 은규태 비서실장은 ‘실수 아닌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매년 왕실에 엄청난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는 영국 후원자에게서 비틀즈의 음반을 받은 것이다! 그로선 매년 왕실을 후원하는 이를 잃을까 두려웠고, 동시에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비틀즈의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앨범을 갖고 싶은 욕망도 존재했다. 그러나 그것은 존 마이어의 미끼였다! 은규태 비서실장은..

TV를 말하다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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