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포식했습니다. 이야기는 며칠 전으로 돌아갑니다. 제 동생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우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 동생은 한우마니아입니다. 그렇다고 자주 먹지는 못합니다. 아무래도 비싸니까요. 한우이야기가 나와서 집근처에 유명한 한우집이 없나 검색하다가 한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허영만 화백의 에 소개되었다는 ‘참누렁소’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눈물이 흘릴 정도로 아름다운 눈꽃등심과 살치살, 안창상, 차돌박이의 사진의 향연은 보는 이의 눈을 멀게하고 혀를 멀게 합니다. 분명히 배가 고프지 않았건만 인터넷 상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허기를 느끼게 합니다. 결국 견디지 못한 우리남매는 며칠 후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가 그날이었습니다. 지하철 7호선 하계역 을지병원 뒤편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