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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동심에 빠뜨리는 마력의 분수

어린 시절 분수대에 발을 집어넣고 놀아본 기억이 있는가? 지금도 가끔 한여름이면 공원 분수대에서 비명을 지르며 뛰어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곤 한다. 한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분수대의 물을 맞으면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부럽고, 나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그러나 ‘어른’이라는 생각과 옷과 운동화에 물을 묻히기 싫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지나쳐 가곤 해왔다. -사진은 1600픽셀에 맞춰져 있습니다.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근데 싱가포르의 센토사에서 몹시 신기하고 즐거운 분수를 만나게 되었다. 시작은 멀라이언 타워에 올라가 전망을 보다가 바로 뒤에 있는 한 조형물을 보게 되면서 였다. 보는 순간 ‘저게 뭐지?’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마치 뱀이 움직인 듯 ..

왜 거북이는 비석을 업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다보면 손쉽게 비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비석을 보면 상당수가 밑에 거북이 지탱하고, 그 위에 비석이 세워진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혹시 그 이유를 궁금해 본 적이 없는가? 이야기는 여와로 올라간다. 여와는 중국신화에서 등장하는 대모신이다! 오빠인 복희와 함께 그려진 경우도 많지만, 원래 여와는 복희에게 종속된 것 아니라, 단독으로 세상을 창조하고 이끈 신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복희와 함께 나열된 것은, 훗날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변화하면서, 또는 중국대륙에서 정복되어지는 과정 속에서 신화가 서로 만나 합쳐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야기는 천지창조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천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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