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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2

쿡방과 먹방의 새로운 조합! ‘먹고자고먹고’

'먹고자고먹고(이하 ‘먹자먹’)'은 조금 특이한 예능이다. 이전까지의 예능들은 하나같이 해외로 나가면 뭔가(?)를 해야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이미 예능에선 흔한 광경이었다. ‘1박2일’에선 미션을 수행해서 성공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정글의 법칙’은 아예 오지에 가서 출연자들이 고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지 않았던가? 그런데 ‘먹자먹’은 제목 그대로 출연자들이 먹고 자고 먹게끔 만든다. 말레이시아 쿠닷까지 갔지만, 쿠닷하우스에서 음식을 해서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외엔 그 어떤 미션도 없다. 물론 재료를 사기 위해 에어콘이 아예 없는 4륜차로 시장에 가는 고생을 하는 정도? 그외엔 ‘먹자먹’은 오로지 쿡방과 먹방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주력하고, 거기..

청춘을 죄인으로 만드는 사회, ‘혼술남녀’

6화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김기범은 할머니의 고희연장을 찾아갔다가 아직까지 변변한 직업을 갖지 못한 그를 비난하는 친척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직 할머니만이 김기범을 두둔하는 이야기를 한다. 결국 기범은 고희연장 앞에서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한참을 쳐다보다 되돌아오게 된다. 사실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이 많이 그려진 관계로 초반에 기범이 할머니 고희연에 가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오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를 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전개는 예상 밖이었다. 할머니에게 드리기 위해 밤새 MP3 플레이어에 트로트로 리스트를 채운 그는 비오는 밤에 홀딱 비를 맞으며 홀로 음악을 들으며 비를 맞았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웃펐다. 모르는 이가 본다면 정장을 입은 그가 혼자 이..

TV를 말하다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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