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도올’ 10화 말미에 도올은 2년전 있었던 끔찍한 사고인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부모는 단지 자식이 아플 것만이 걱정이다’는 공자님의 말씀이 시작이었다. 내가 어렸을 적 어디가 아팠을 때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나, 주변에서 자식이 아플 때 당황해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밟힌다. 감기만 걸려도 어쩔 줄 몰라하는 게 부모마음인데, 자식을 세월호 참사로 잊은 부모의 심정은 오죽할까? 도올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일갈했고, ‘그 전모를 샅샅이 밝혀야 합니다’라고 외쳤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다. 그러나 세월호참사로 자식을 잃은 어버이의 심정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는 인재라는 점에서 더욱 우리를 분노케 한다. 배가 가라앉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