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과 손예진 주연의 ‘상어’는 처음 기대와 달리 너무 느릿느릿한 전개와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지난주 11화부터 확 달라진 이야기는 13화에 이르러서는 제대로 폭발하고 말았다. 13화만 봐도 그렇다! 초반부터 김준이 조의선 사장이 보낸 인물에게 칼을 맞고, 김준과 조해우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아들의 말에 뉘우친 오현식 지검장은 검찰총장에게 조상국 회장의 정체를 밝히려다가 그가 보낸 킬러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얼핏 들어도 알겠지만 13화의 진행은 정말 빠르기 그지 없었다. 사건이 연이어서 발생하고, 극적인 전개만큼이나 등장인물들 역시 그동안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13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이때를 위해서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