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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2

나는 왜 태국 치앙마이에 와 있는가?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몇 가지 반응을 보였었다. ‘가서 유명한 관광지들은 꼭 살펴봐라’ ‘돈이 많구나’ ‘부럽다’ 등등. 필자가 태국에 대해 환상을 품게 된 것은 겨우 몇년 전 일이다. 원래 태국이란 나라는 내 편견과 선입견 속에선 ‘그저 그런 동남아 국가’ 정도 였다. 그러다 우연히 태국이 물가도 싸고 사람도 착하고 많은 매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어렵게 어렵게 이번에 태국으로 떠나게 될 때도 몇몇 이들은 ‘방콕행’을 우선 추천했다. 방콕에 가서 관광을 며칠 정도 하고 치앙마이로 넘어가라는 조언이었다. 곰씹어볼만큼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러나 며칠 고심 끝에 그냥 치앙마이 직행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칠대로 지친 내 심신 때문이었다. 조그마한 생활소음에도 예민하고, ..

정말 값싼 힐링인 걸까? ‘땡큐’

어제 SBS에선 연말을 맞아 아주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 바로 혜민스님, 박찬호 선수 그리고 차인표가 함께 떠난 48시간의 여행기록을 담은 ‘땡큐’였다. 혜민스님은 팔로워만 31만명이 넘는 SNS스타이자, 100만부가 넘게 팔린 책 의 저자이다. 필자는 아직 혜민스님의 책을 읽은 적은 없지만 종종 트위터 상에서 그의 글을 보고 뭔가 좋은 느낌을 받은 적은 있었다. 그러나 어제 방송을 보면서 꽤 큰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아! 그분도 나랑 같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혜민스님은 엄친아다! 그는 하버드대를 나오고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지내고 있다. 일류대를 선호하는 우리네 환경에서 혜민스님은 그야말로 엘리트코스를 밟은 수재가 아닌가? 또한 그런 분이 고요한 산사가 아니라 ..

TV를 말하다 20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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