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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3

나는 왜 태국 치앙마이에 와 있는가?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몇 가지 반응을 보였었다. ‘가서 유명한 관광지들은 꼭 살펴봐라’ ‘돈이 많구나’ ‘부럽다’ 등등. 필자가 태국에 대해 환상을 품게 된 것은 겨우 몇년 전 일이다. 원래 태국이란 나라는 내 편견과 선입견 속에선 ‘그저 그런 동남아 국가’ 정도 였다. 그러다 우연히 태국이 물가도 싸고 사람도 착하고 많은 매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어렵게 어렵게 이번에 태국으로 떠나게 될 때도 몇몇 이들은 ‘방콕행’을 우선 추천했다. 방콕에 가서 관광을 며칠 정도 하고 치앙마이로 넘어가라는 조언이었다. 곰씹어볼만큼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러나 며칠 고심 끝에 그냥 치앙마이 직행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칠대로 지친 내 심신 때문이었다. 조그마한 생활소음에도 예민하고, ..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히틀러를 만들었다?

최근 5권을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접하게 되었다. 우드로 윌슨의 고집 때문에 독일의 경제가 휘청거렸고, 이는 히틀러가 훗날 총통이 되어 정국을 휘어잡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사실 이었다! 이야기는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1918년 12월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드로 윌슨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재위기간 중 미국을 벗어난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그가 향한 곳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전승국 대표 70여명과 함께 전후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그는 1년 전 발표한 14개 평화조약이 이루어지길 바랬지만, 현실은 그의 이상을 철저하게 배신했다. 1919년 6월 28일 맺어진 ‘베르사유 조약’은 열강들의 잔치판으로 끝났다. 독일은 해외 식민지를 모두 잃고, 거기에 더해 ..

30년 내로 한중일은 전쟁을 벌이게 된다고?!

요 며칠 동안 우석훈 교수의 와 을 재밌게 읽었다. 원래는 장하준 교수의 다른 저서들을 찾으러 도서관에 갔다가, 못 찾고 우연히 읽게 된 것이었다. 는 벌써 2년 전에 교보문고에서 살짝 본 적이 있었다.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표어가 ‘제국주의’를 무의식적으로 표방했다는 말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심정적으로 긍정할 수 없었기에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러다 며칠 전 우연히 도서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재미나게 읽어 내려갔다. 읽는 과정 자체는 흥미진진했지만,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대한민국이 파시즘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30년 내에 한-중-일 세 나라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모골을 송연케 했다. 딴지일보에서 ‘공포경제학’이란 명명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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