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위키백과 당 고종 이치는 유약한 군주였다. 그의 아버지 이세민은 그의 성정이 너무나 염려되어서, 여러번 다른 태자로 세우려고 했다. 그때마다 장손무기를 비롯한 고명대신들은 이에 반대했다. 우선, 이치같은 적자 소생이 아니었고, 그들이 보기에 이치가 황태자가 되어야만 훗날 정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었다. 이치는 그러나 유약하되 어리석은 군주는 아니었다. 자신의 친척인 등왕과 마왕이 부정축제를 통해 재물을 축적하자, 모든 대신들에게 상을 주는 자리에서 둘에게만 상금을 내리지 않고, “두분께선 이미 많은 재산을 축적하셨을테니, 제 상금은 필요없을 겁니다. 마줄을 드릴테니 그걸로 돈꾸러미나 만드세요”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당 고종에겐 세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는 아버지 당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