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장동건의 반전매력! ‘신사의 품격’

朱雀 2012. 7.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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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품에선 장동건의 반전매력이 엄청난 빛을 발했다! 그동안 필자는 왜 그렇게 장동건이 맡은 김도진이 비호감 연기를 보여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서이수를 좋아하면서도 다른 여자와 밤을 지새우고, 상처주는 말을 너무나 쉽게 내뱉는 그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어제 방송을 보면서 적어도 한 가지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바로 반전매력이었다! 자신이 무려 19년이나 첫사랑 김은희 아들 콜린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다는 점에서 그는 엄청난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미안함은 고스란히 서이수에게 이입되었다.


 


 

그래서 장동건은 죄인의 심정으로 서이수가 자신에게 제안한 적어도 한달간 서이수가 부르면 어디든지 가는 벌(?)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강남사거리에서 서이수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서점에서 서이수를 지켜보고, 극장에서 따로 앉아서 함께 영화를 보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도 말 한마디 제대로 붙이지 못하고 보기만 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그동안 서이수가 당했던 사실을 기억한다.

 

서이수는 김도진이 보고 싶어서 건축사무소앞에서 기다렸는데, 김도진은 알면서도 일부러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렸던 회식자리에서 말거는 그녀에게 끼부리지 말아요. 나랑 잘거아니면이라면 상처받을 대사만을 날렸었다.


 

따라서 김도진의 지금 상황은 일종의 인과응보다! 그러나 더욱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은 김도진이 비록 상상속에서지만 그런 행동에 대해 서이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윤이 김도진에게 했던 이야기는 무척 인상깊다. “우린 아직 성장중인 중년이야. 따라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고칠 기회가 있어라는 식의 대사였다.

 

우린 그동안 40대가 되면 점잖고 젠틀한 신사들만 보았다. 그러나 <신사의 품격>은 역설적으로 신사가 아닌 40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김도진은 20대에서 정신적으론 성장하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첫사랑 김은희 이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서이수를 만나고, 자신도 몰랐던 친아들 콜린을 만나서 성장통을 겪게 되었다. 그런 일들은 그에게 자극을 주면서 내적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자신의 약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선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건 말이 쉽지만 자신의 자존심을 놓고 그렇게 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인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자존심이란 이름의 아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잘못돤 행동과 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없이 노력하는 김도진의 매력은 정말 <신사의 품격>의 재미를 더해주는 반전 그 자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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