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터, 그것을 알려주마!/영화 테크니컬 리뷰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 사운드 파티와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

朱雀 2016. 9.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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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든 시작엔 끝이 있다’고 했던가? 지난 1월에 시작한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이 드디어 마지막에 이르렀다. 지난 23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초청을 받아 돌비 애트모스로 원정대로서 취재한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밤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최신 영화들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보는 초청 이벤트로 롯데시네마와 돌비 코리아가 함께 하는 행사였다.


마지막 행사가 열리는 행사인 탓일까? 성대한 ‘사운드 파티’가 함께 이루어졌다. 먼저 시작 시각인 7시 40분보다 조금 일찍 7층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장은 리허설이 한참이었고, 행사장 한쪽 구석엔 당일 추첨으로 1등에게 주는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삼성 사운드바 HW-K950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에게도 행운이 함께해서 ‘삼성 사운드바 HW-K950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혼자 상상했다. 그러나 그 흔한 경품행사에 당첨되어본 적이 없는 필자로선 언감생심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드디어 행사장에 입장했다. 먼저 ‘돌비 애트모스 스탬프’를 받았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해서 드디어 마지막인 9월까지 모두 찍었다.


삼성 사운드바 HW-K950은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6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으며, 영국 AV 리뷰 매거진인 ‘홈 시네마 초이스’에선 “훌륭한 기초 성능과 더불어 돌비 애트모스와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이 굉장히 뛰어났고, 단 3개의 사운드 시스템만으로도 진정한 입체 음향 효과를 제공했다”며 성능과 디자인 평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주며 극찬한 제품이다. 5.1.4채널을 구현하며, 천장까리 소리를 내보내는 업파이어링(Up-firing)기술이 적용돼 생동감 넘치는 풍성한 사운드를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드디어 다 찍었다!  나에게도 LA 왕복 항공권의 행운을!


매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돌비 애트모스 영화를 보고 5층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영화 티켓을 보여주면 스탬프북과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는데, 9월까지 모두 도장을 받으면 10월에 돌비 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스탬프북 인증 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1등은 무려 LA 왕복 항공권이고,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롯데시네마 관람권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데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부럽기만 하다. 


스탬프북에 도장을 받은 이들은 돌비코리아 페이스북 인증 이벤트에 참가하시길!  참고로 돌비 코리아 페이스북은 facebook.com/DolbyKorea 이며, 자세한 정보는 BIT.LY/돌비_스탬프북 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스탬프를 받고 나니 예쁘게 포장된 돌비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사운드파티 표를 받을 수 있었다. 사운드파티표는 그 자체로 극장 입장권이자, 양쪽 옆에 각각 경품 응모권과 푸드 교환권이 함께 붙어 있었다. 그래서 필자 역시 각각 경품 행사에 응모권을 넣고, 푸드 교환권을 사용했다. 푸드교환권을 쓰니 보기 좋게 포장된 참치 샐러드 샌드위치와 음료수가 제공되었다.


경품 응모권도 넣고, 푸드 교환권으로 참치 샐러드 샌드위치와 음료수도 받았다. 이제 파티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시장함을 달래고 있으려니, 어느새 라이브 음악에 맞춰 두 남녀 탭댄서가 탭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영화와 TV에서 탭댄스를 보긴 했지만, 현장에서 탭댄스를 보긴 정말 오랜만이었다. 두 사람의 흥겨운 탭댄스와 라이브 음악은 사운드 파티의 흥겨움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 더 환상적인 탭댄스 공연, 인상적이었던 랩까지.

사운드파티현장 인증샷을 찍어서 돌비 코리아 페이스북은 facebook.com/DolbyKorea 에 올리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그것도 부족해서 랩까지 함께 하니 더욱 더 멋졌다.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에서 상영되었던 ‘쿵푸팬더 3’와 ‘데드풀’ OST까지 함께하니 아무래도 귀에 익숙해서 더욱 흥겨웠다. 멋지고 흥겨운 공연이 끝나고, 오디오매거진 이현준 대표가 ‘이 시대 최고의 사운드, DOLBY ATMOS’에 관해 GV를 했다.


‘왜 고음질 음원과 좋은 오디오 시스템이 필요한가?’란 질문이 던졌다. 이유는 감독이 의도했던 사운드를 가장 근접해서 들려주기 위해서였다. 이현준 대표는 해외에 나가게 되면 미국의 ‘돌비 시어터’처럼 좋은 시설을 갖춘 극장을 찾아간다고 한다.



오늘날 국내 영화관은 멀티플렉스 시대를 맞이해서 이전보다 화질은 우수해졌지만 음질은 아직 답보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돌비 애트모스 상영관은 ‘최고의 기술+최고의 사운드 시스템 현존 최고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며, ‘현 시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영화 사운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필자 역시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가 아니라 한 명의 마니아로서 이것저것 정보를 살펴보았지만 현존하는 극장 사운드 포맷중에 현재 돌비 애트모스가 극강이란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돌비 애트모스의 특이점인 오버해드 스피커와 오브젝트 기반이라 최대 127개 오브젝트와 최대 64채널을 지원하는 특장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스윗 스팟을 찾을 필요없이 극장 어느 자리에 앉아도 최상의 음질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특장점 역시 소개했다.


'쿵푸팬더 3', '데드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엑스맨: 아포칼립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레전드 오브 타잔',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했다. 

 

'암살', '군도: 민란의 시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대호', '조선마술사'  국내 대작들 역시 속속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추세


마지막으로 현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물론이요, 국내 대작 영화들 역시 돌비 애트모스를 속속 지원하는 이야기 역시 빼놓지 않았다. 사운드파티는 드디어 마지막에 이르렀다! 드디어 고대하던 경품추천이 현장에서 바로 이루어졌는데, 2등인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10매와 1등인 삼성 HW-K950의 행운이 주인공이 각각 발표되었다. 역시 필자는 운이 없어서 근처에도 가질 못했다. 당첨된 이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생각보다 행사가 조금 일찍 끝나서 10층으로 올라가 슈퍼플렉스 G관 앞에 가보았다. 슈퍼플렉스 G관 바로 옆에는 펜스와 함께 검은색 박스(?)가 세워져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돌비 애트모스의 특장점과 슈퍼플렉스 G관에 대한 설명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내되고 있었다. 확실히 유인물보단 시각적으로 눈에 들어오고, 이해도와 몰입도가 높아보였다.



조금 더 기다려서 밤 9시가 조금 넘어서 입장이 시작되었다. 화장실이 급해서 다녀오니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이 시작하기 전에 ‘돌비 애트모스’에 대한 짧은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 영상으로 보니 더욱 자세하게 그리고 더욱 이해하기 쉽게 ‘돌비 애트모스’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고대하던 ‘설리:허드슨강의 기억’이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사운드에 다시 한번 놀랐다. 마치 정말 비행기안에 있는 듯 들리는 굉음과 생생함이 흘러 넘쳐서 마치 설리 기장(톰 행크스)이 운행하는 비행기안에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분명히 155명의 승객을 모두 살려낸 기적의 비행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도시 한복판에 떨어져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특히 비행기가 건물에 부딪쳐서 내는 소리는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다시 한번 돌비 애트모스의 능력에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침대에서 놀라 깨어난 설리 기장을 봤을 때에 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핏 생각하면 새 때문에 두 엔진이 모두 고장난 끔찍한 상황에서 기장의 훌륭한 판단에 의해 허드슨강에 불시착해서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크게 다친이 없이 모두 생존했기에 당연히 설리기장은 영웅으로 대접받아야만 할 것 같다.


그런데 조사위원회는 자꾸만 설리기장을 다그친다. 그때 한 행동이 최선이었는가? 왜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았는가? 등등. 설리 기장은 이런 상황에 흔들린다. ‘설리:허드슨강의 기억’은 단순히 설리 기장을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설리 역시 돈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208초 동안 벌어진 상황 때문에 운 좋게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155명의 승객을 모두 살려냈지만, 과연 당시의 선택이 최선이었는지 자꾸만 고민한다. 또한 조사를 받으면서 창밖으로 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가 도시에 추락하는 상황을 보는 그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관객이 느끼게 한다.


설리가 보는 광경은 분명히 환상임에도 돌비 애트모스가 워낙 실감나게 재생해내는 탓에 관객 역시 설리의 입장에서 환상을 보게 된다. ‘설리:허드슨강의 기억’은 새떼의 의해 양쪽 엔진을 잃고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게 되는 상황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앞엔 보여주지 않았던 사실들을 보여줌으로서 관객이 그 사건에 대해 좀 더 폭넓게 보게 되고, 이 사건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이끌어준다. 현존 최강의 극장 음향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는 전례가 없는 두 엔진이 모두 고장 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장과 부기장의 모습을 너무나 실감나게 그려낸다.


엔진에 들어간 새 때문에 엔진이 고장나고, 너무나 당황한 조종석의 두 기장과 부기장이 즉각적으로 메뉴얼을 찾고, 비행기를 어떻게든 비상착륙시키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모습을 너무나 실감나게 그려내 관객이 마치 두 사람과 함께 조종석에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또한 항공 사고 때문에 공포에 휩싸인 비행기안의 모습도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아기가 울고 승객들은 고개를 수그린채 앞좌석에 팔을 기대 충격에 대비하고, 스튜어디스는 소리를 질러 비상상황에 대비시키는데, 사정없이 흔들리는 기체의 굉음은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관객이 느끼게 한다.


아울러 허드슨강에 꽤 세게 부딪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다른 부상 없이 착륙한 상황은 관객이 한숨 돌리게 만든다. 그러나 갑자기 어디선가 들어오는 물소리는 관객을 패닉상태로 몰아가고, 금방이라도 물속으로 비행기가 침몰할 것 같은 폐쇄공포스런 상황을 그려낸다.


승객들이 놀라서 우왕좌왕하는데 스튜디어스가 소리를 질러 안내를 하고, 비행기의 비상문을 뜯어내고 승객들이 밖으로 피신하면서 질러대는 소리와 문이 열리는 소리, 고무보트가 펴지는 소리들이 사실감을 더한다. 마침내 모든 승객이 밖으로 피신하고 1월달의 추운 겨울날씨가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하나하나 전달되어 관객마저 승객의 마음에 동화되고 만다.


이러다가 얼어죽는 건 아닌지, 구조대가 오는 건 아닌지 하는 답답하고 무서운 그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주위를 지나던 선박들이 앞다투어 다가오고, 헬기를 탄 구조대가 다가오는 소리가 하나 하나 들려올때 관객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토해내게 된다.


물살을 가로지르며 선박이 다가가고, 헬기는 투다다다라는 특유의 프로펠러음과 더불어 구조대원이 물속으로 첨벙하고 뛰어들어 승객을 구조할때 영화가 아니라 사건현장을 라이브로 보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설리:허드슨강의 기억’은 돌비 애트모스를 극한으로 활용해내는 작품이다.


208초의 짧지만 비행기가 허드슨강에 불시착할때까지의 상황이 너무나 리얼하게 전달되며, 비행기 굉음, 선박, 헬리콥터, 자동차 등등. 우리가 평상시에 들을 수 있는 대다수의 생활소음과 더불어 각종 탈것들의 소리가 360도를 넘어서서 720도로 관객을 촘촘이 에워싼다.


그리하여 마침내 모든 승객들이 모두 구조되어 땅에 내려 안도의 한숨을 내쉴때, 관객 역시 정신없지만 모두 ‘살았다’는 느낌을 함께 받을 정도로 소리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120% 이상 전달받고, 비록 영화지만 2009년 1월 15일 실제 상황속으로 들어간 착각에 빠지게 된다.


‘설리:허드슨강의 기억’은 돌비 애트모스도 끝내주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훌륭한 연출과 톰 행크스, 아론 에크하트, 로라 린니 등의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모두가 다 죽을 수 있는 끔찍한 상황에서 한 기장이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고, 마침 허드슨 강에 있던 선박의 항해사들과 구조대원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자원봉사자들까지 그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으로 인해 ‘155명 전원 생존’이란 그야말로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음을 말이다.


‘설리:허드슨강의 기억’은 보는 내내 우리의 한쪽 가슴을 아릿하게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탓도 있고, 우리 역시 비슷한 사고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들을 구해내지 못했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마음이 든 것은 비단 필자 혼자만은 아니었으리라. ‘설리:허드슨강의 기억’은 돌비 애트모스를 극한으로 활용하고, 작품 자체가 너무나 훌륭한. 그야말로 볼거리와 들을 거리 그리고 생각할 거리가 넘쳐나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좀 아쉬웠다.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은 이제 정말로 끝이 났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원한다면 이런 행사가 또 생기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가져본다. 


-이 컨텐츠는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돌비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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