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피자헛 도를레이 피자&샐러드 시식후기

朱雀 2010. 1. 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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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레뷰에서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했다가 운이 좋아 당첨되어서 시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식권은 우편을 통해 왔고, 그걸 가지고 간만에 피자헛에 가서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도를레이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통새우와 떡을 고소한 베이컨에 돌돌 말아 피자위에 얹은 것입니다. 고구마 무스와 체다 치즈도 눈에 띄지만, 이건 최근에 동네 피자까지 따라하면서 신선함을 잃었지요.

 허나 도를레이 피자만의 특징은 통새우와 떡을 베이컨에 돌돌 쌓아 올린 것은 토핑으로도 보기 좋고, 실제 맛도 꽤 괜찮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도 나오지만, 음식은 서로 다른 재료들이 모여 조화를 이뤄가는 것에 있죠.

 

그런 면을 생각해보면 도를레이 피자는 맛의 극대화를 위해 피자헛에서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게 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도를레이 피자’는 단순히 통새우와 떡만을 베이컨에 돌돌 말아 토핑으로만 얹은 것이 아닙니다. 고구마와 체다 치즈를 둘러서 담백한 도위위에 우선 올렸죠. 거기에 브로콜리와 블랙 올리브등의 각종 야채와 피자헛 만의 특제 소스 등을 버무려 독특한 신메뉴를 내놨습니다.

도를레이 피자는 어찌보면 기존의 피자에서 조금 더 나간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꽤 과감한 모험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파스타>에서 오세영 쉐프는 얼마전 라스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세 가지 맛의 파스타’를 내놓습니다.

서로 각기 개성이 다른 소스와 재료등을 버무려 최상의 맛을 이끌어낸 것이죠. 피자헛 역시 비록 패밀리 레스토랑이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맛의 조합을 찾았고, 그것이 대답 중 하나가 ‘도를레이 피자’라고 봅니다.

 

고구마와 체다 치즈는 물론이요, 피자 특유의 담백한 도우와 각종 야채와 소스등이 이뤄내는 절묘한 맛은 입안에서 다양한 맛의 향연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식감이 좋은 통새우와 떡등은 어린 시절 좋아하던 핫도그와 요새 길거리에서 유행하는 떡을 갈비로 싸서 파는 것들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씹히는 감이 좋습니다.

 또한 도를레이 피자와 더불어 도를레이 샐러드를 내놓은 것도 꽤 재밌고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피자헛’에 가면 그냥 맹숭맹숭하게 샐러드를 먹었는데, 이젠 무료로 제공되는 또띠아위에 놓고 자기 마음대로 싸서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런 식의 ‘발상의 전환’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분명 많은 시행착오와 여러 의견을 조율 끝에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샐러드바에는 여러가 채소와 재료가 있고,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만들어 먹는 재미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서로 또띠아 위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싸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론 처음에는 전단지에 써 있는 것처럼 간단하게 양상추를 깔고 먹어봤어요. 그것도 나름 괜찮더군요. 근데 같이 같던 동생이 답답했던지 저를 위해 멕시코 소스등을 가져다 싸서 주더군요. 뭐 맛은 멕시코 음식 같은 맛이 났습니다. 특유의 매운 맛과 여러 채소가 혼합되어서 말이죠.



 

도를레이 피자가 메인 요리로 다양한 식감과 여러 가지 맛을 전달합니다. 또띠아를 통해 자신만의 도를레이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방식은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주니, 하나의 푸드엔터테인먼트라고 여겨지네요.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 피자가 먹고 싶긴 한데 그냥 피자는 먹기 싫을 때 등에 좋은 대안이 아닐까 싶네요. 더불어 다양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맛과 모양은 정말 ‘도를레이 피자&샐러드’의 강점 중의 강점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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