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식수술하러 아이플러스에 가다 - 수술편

朱雀 2010. 2. 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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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미모의 검안사와 코디네이터들이 방문자를 반겨주는 ‘아이플러스’다!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12일에 수술을 받으러 다시 아이플러스에 방문했습니다. 침착한 제 동생과 달리 저는 마음이 안절부절 했습니다. 요새에 워낙 시술이 보편화되었고, 부작용도 별로 없지만 사람일이란게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남이 걸리면 몇%중에 하나고, 내가 걸리면 100% 아니겠습니까?

 

혹시 수술은 잘못 되는 건 아닌지, 수술 받고 나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닌지, 시력이 회복되지 않고 빛번짐등의 부작용만 생기는 건 아닌지 오만가지 걱정이 앞섰답니다.

 

수술전 눈검사를 또 한번 받더군요. 참 신중에 신중을 기하네요.


수술을 받으러 방문하니, 설연휴 전날이라 많은 분들이 수술을 받으러 대기하고 계시더군요. 우선 동생은 처방전을 받고, 수술후 눈에 넣을 안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위해 세수를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정작 수술 당사자는 무감각한데, 옆에서 지키는 제가 조바심을 치는 참 우스운 상황이 발생했답니다.


2010/02/11 - [리뷰] - 라식수술하러 아이플러스에 가다 - 검사편

 

얼마를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바로 앞두고도 초연한 동생과 달리 저는 극도의 긴장감을 맛봤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수술 시작! 동생은 아마리스 라섹 수술을 받았습니다.

 

눈에 계속 약물을 주입하고 레이저등을 쏘는 시술은 옆에서 보는 저로선 살이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수술 자체는 약 20-30분 정도에 끌날 정도로 짧았습니다. 동생은 별 통증을 느끼지 못하더군요.

 


수술후 눈에 넣은 안약과 수술후 주의사항서입니다. 그리고 수술전 이용재 원장님과 면담이 있었습니다. 뭐 지난 번에도 그렇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말로 환자의 마음 안정을 도우시더군요. ‘수술 잘 될 거라고’


수술 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는 약간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눈밑에 양파즙을 뿌려놓은 것 같다고요. 한 한시간 정도 지나니 괜찮아 졌답니다. 수술 다음날은 별 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더군요. 그래서 안약 넣고, 머리가 간지럽다고 그래서 동생을 위해 머리를 감겨주었습니다.

 

애인에게도 해본적이 없는 머리감겨주기를 여동생에게 먼저 하니 기분이 조금 우울해졌습니다. ㅠ_ㅠ 그래도 머리가 간지러워 죽겠다는 데 어쩌겠습니까? 감겨줘야죠.


 

수술 전 회복실에서 기다리던 모습(동생의 요청에 따라 모자이크 처리), 라섹 수술 중인 이용재 원장님


수술 이틀째 날은 아주 아파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라식에 비해 라섹에 좀 더 아프다고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동생은 원래 통증에 강한 편인데, 호소하는 걸 보니 상당히 고통이 심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병원에서 준 진통제는 끝까지 안 쓰고 버티더군요. 다행히 하루 더 지나니 고통이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동생의 통증보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밤에 잘때마다 끼고 자던 보호경이었습니다. 물안경 비슷하게 생긴 이것은 환자가 혹시라도 밤에 자다가 눈을 비비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밤마다 ‘배트맨’이 되는 것 같아 웃겼습니다. - 촬영은 동생이 극구 말리는 탓에 못했습니다. 상상으로 대신해주세요. ^^


수술 후 각각 주의사항을 알려주던 이용재 원장님과 코디네이터

 

수술한지 일주일 되는 오늘, 동생은 다시 아이플러스를 방문해 렌즈를 제거했습니다. 현재 시력은 각각 0.8, 0.9로 상당히 양호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수술후 한달 정도가 지나야 시력이 안정화된다고 하니, 한달후쯤 다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생이 오늘 전화를 해서 ‘안경없이 세상을 볼 수 있어 참 좋다’라고 하던데, 부럽기도 하고 잘된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부디 동생이 남은 기간 동안 별탈 없이 잘 안정화되어서 좋은 시력으로 세상을 계속 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 홈페이지 - 아이플러스 안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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