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이야기

DJC의 정체는 이병헌-한채영 주연의 ‘인플루언스’였다?!

朱雀 2010. 2. 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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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 이후 공개된 정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DJC의 실체에 이병헌과 한채영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지난번 트레일러는 말 그대로 맛보기용 티저였다! 이번에 발표된 티저영상에는 주인공인 이병헌이 이 비밀스런 클럽의 내용을 아는 인물로 나온다.

이병헌과 한채영의 출연도 뜻밖이지만, 다른 출연진도 호화로웠다. 우선 이병헌에게 DJC에 대해 묻는 전노민의 출연이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최측근이자, 마지막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미실을 위해 유훈을 따라가는 우직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그의 모습이 너무나 멋졌기 때문이다.

 

 

전장에선 뛰어난 장군이자 미실의 최측근으로 그의 심중을 헤아리고 항상 보좌하고자 애쓰고, 자신의 아들에게 미안한 감정과 더불어 사랑하는 미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기 위해 애쓰는 그의 모습은 다면적인 모습으로 ‘설원’이란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런 전노민이 ‘인플루언스’의 예고편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가웠다. 김태우의 출연도 반갑긴 마찬가지였다. <얼굴 없는 미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등의 영화에 출연해 찌질한 남자부터 쇠약한 현대인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는 그의 출연에 그저 놀랍기만 했다.

 

놀라움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고종역으로 조재현이 출연한다. 아! 조재현! 그의 이름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가 무척 증폭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넓은 스펙트럼대의 연기력을 가지고 연극과 영화 그리고 TV드라마까지 종횡무진하게 활약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연기파 배우가 아니던가?

이 초호화판 캐스팅이 도대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그저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줄거리에 따르면 이병헌이 맡은 역할은 W이며, 그와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수조에 갇힌 여인 J(한채영)를 위해 DJC의 안내자 역할을 맡는 것으로 되어있다. 100여년을 시간을 초월해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앞으로 3월초에 공개될 예정이라니,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인플루언스’에 대한 기대에 방점을 찍는 인물은 다름 아닌 감독 이재규다! 이재규가 누군가? <베토벤 바이러스>를 찍은 희대의 명감독이 아닌가? 명감독과 초호화 출연진을 가지고 지난 1월 달에 20회차에 걸쳐 약 60여분의 디지털 영화를 찍었다고 하니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그저 기대가 될 분이다.

DJC 예고편이 나올 때만 해도 어느 정도 상업성을 띤 신비주의 마케팅이라곤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거대한 스케일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모르긴 몰라도 <아이리스>로 한창 주가를 날리던 이병헌을 섭외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금력이 동원되었을 것이다. 아! 관심을 갖고 지켜보니 마지막에 ‘윈저 엔터테인먼트’라는 내용이 뜨는 걸 보니 위스키쪽과 연관이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정도 규모의 영화가 가능했던 모양이다.

이번 예고편에선 DJC의 약자로 ‘Diamond Jubilee Club'이라고 나오던데, 검색해보니 전 세계에 12병 밖에 없다는 고급 위스키가 나온다. 허나 단순하게 특정 제품 광고를 위해서만 만든 것 같진 않다. 그 정도라면 이병헌과 한채영 등이 그렇게 비밀리에 작품을 찍었을 거라고 여겨지진 않는다. 이는 속임수이고 아마 다른 뜻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JC와 ’인플루언스‘의 예고편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리스>처럼 뭔가 거대한 음모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계속 받게 된다.

 

 

예전에 BMW사에서 ‘HIRE'라고 여러 능력있는 감독들에게 단편 영화를 만들게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미국 BMW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DVD를 나눠주곤 했었는데, 이번 ’인플루언스‘ 디지털 영화 홍보는 그런 홍보에 맞먹는 규모라고 여겨진다.

분명 상업적인 광고겠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비밀클럽’에 사람들이 초청을 받고 선택의 기로에 서고, 100여년이 넘도록 그 비밀스런 공간을 지키는(?)이와 비밀을 파헤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플루언스>는 그저 기대감이 팽팽히 일어날 뿐이다.

과연 국내에도 ‘HIRE' 못지 않은, 아니 욕심 같아서는 능가하는 디지털 작품이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영화가 공개되는 3월초가 그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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