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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취미 2

살사댄스에 대한 어이없는 편견들

나는 개그맨 이혁재를 싫어한다. 그가 일으킨 사건 때문이 아니다. 그가 우리 사회에 ‘살사 댄스’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한참 방송에 출연할 시기, 그는 ‘살사’라고 하면서 양손을 이리저리 흔들고 특유의 느끼한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개그맨이란 그의 직업에서 보면 이혁재는 충분히 잘했다! 허나 그 후폭풍이 너무 거셌다! 필자가 어디 가서 취미로 ‘살사 댄스를 췄다’고 하면, 일순간 그 자리에서 웃음이 ‘빵’ 터진다! ‘아! 이혁재가 이렇게 춘거요?’라며 몇몇은 그 행동을 따라한다. 그러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매우 난감해져 버린다. 어떤 이는 ‘이혁재 덕분에 살사 댄스가 알려져서 좋은 거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첫 번..

우리에겐 왜 파티문화가 없을까?

제목을 보고 ‘생뚱맞다’라고 생각할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소리냐? 우리도 엄연히 파티문화가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동네 잔치를 열고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노래 부르고, 어깨춤을 추는 문화가 있다’라고 반론을 제기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적절한 반론이라고 생각된다. 근데 그거 되게 옛날 일이다. 우리 부모 세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만 해도 노래를 부르면서 춤추는 것은 어딘가 ‘촌스럽고’ ‘어색한’ 문화로 여기게 되지 않았는가? -그리고 설마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 그렇게 노는 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 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대기업 총수나 부자들이 연주자들을 불러 현악 4중주를 켜고,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건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은 아니라고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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