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범수 5

책소개도 이젠 예능이다! ‘비밀독서단’

O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가 하나 있다. 바로 ‘비밀독서단’이다.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지만, ‘비밀독서단’은 책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과정은 다섯명의 단원들이 한권씩 책을 추천하고, 맨 마지막에 그중 한권을 ‘해결책’이란 이름으로 뽑는 것이다. 당연히 프로에서 출연자들은 다른 이가 들고온 책의 약점(?)을 물고 늘어진다. 조승연 작가가 ‘잠언과 성찰’을 들고 나오자마자 ‘제목부터 어렵네’라면서 치고 나오고, 어느 정도 소개하자 신기주 기자는 ‘(잠언을)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라면서 본격적인 공격을 해온다. 물론 단순히 다른 책의 약점만 뜯어보는 것은 아니다. ‘비록 어렵긴 하지만 분명히 ‘잠언과 성찰’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지만, 삶의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40대 이상이 본다면? ..

TV를 말하다 2015.09.18

버릴 돌이 없는 ‘신의 한수’

바둑과 액션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을까? 처음 ‘신의 한수’의 예고편을 봤을 때만 해도 코웃음을 쳤다. 신들의 놀이인 바둑과 액션이 만남이 왠지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찌감치 관심에서 지워버렸던 ‘신의 한수’. 세상 일이란게 한 수 앞을 알 수 없는 일. 의외로 평이 좋게 나와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무엇이 ‘신의 한수’에 사람들이 호평을 던지게 만들었을까? 집근처 극장에서 오후 6시 첫 회차를 끊고 관람하고 나온 지금의 만족도는 과 비슷하다. 는 묘하게 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두 작품 모두 악당에 대해선 별 다른 설명이 없다. 그저 ‘악당’이기 때문에 ‘악당’이다. 애초에 사연 따윈 버리고 오로지 그의 악행과 카리스마에 집중한다. 덕분에 관객들은 에선 이범수가 연기하는 살수에 대해서 주인공..

왜 나는 ‘맨발의 친구들’에 주목하는가?

강호동을 비롯한 8명의 멤버들이 베트남 현지에 그야말로 뚝 떨어져서 생고생 체험을 제대로 했던 ‘맨발의 친구들’이 호치민대학교에서 막춤 플래시몹을 하는 것으로 첫번째 여행(?)을 끝냈다. 아직 처음이라 조금 헤매곤 있지만, 무식의 끝(?)을 보여주는 강호동-김현중 몸뚱아리 형제와 섹시 웨이브를 제대로 보여준 유이, 무엇을 하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는 윤시윤, 넘치는 개그맨의 끼를 보여주는 유세윤 등의 활약으로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을 가장 쉽게 정의하는 방법은 아마도 ‘해외판 1박 2일’이란 어느 네티즌의 평가일 것이다! 그렇다! 베트남 현지에 뚝 떨어져서 하루 일당을 직접 벌어서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하는 모습에선 ‘1박 2일’과 ‘정글의 법칙’을 절묘하게 섞은 느낌을 강렬하게 풍긴다. 어떤 ..

TV를 말하다 2013.05.06

‘화신’은 SBS의 신의 한수?!

‘화신’을 보면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당연한 말이지만 스튜디오가 MC와 초대손님이 주르륵 나와서 시간내내 이야기를 하는 ‘토크쇼’는 너무나 오래된 포맷이다. 따라서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거나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예능이 자꾸 ‘밖으로’ 나가는 경향을 띄기 된 것이다. 그런데 은 어떤가? 전형적인 토크쇼다. 그런데 보는 내내 웃긴다! 그리고 공감대가 형성된다. 은 도입부에 김희선-신동엽-윤종신이 콩트를 펼친다. 김희선이 누구인가? 한때 안방을 주름잡던 연기자 아니던가? 신동엽은 콩트에 있어서는 상대를 찾기 어려울 만큼 톱 코미디언이다. 윤종신은 가수지만 깐족거림으로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그들 셋이 함께 하는 콩트는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일례로 병실..

TV를 말하다 2013.03.20

정려원, 이런 모습 처음이야! ‘샐러리맨 초한지’

엊그제 2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빙긋 웃음을 떠올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거기서 천하그룹의 BB 프로젝트, 그러니까 ‘불로장생’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장면을 내가 직접 가본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작년 11월 22일로 돌아간다. 필자는 서울에 이태원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을 찾았다. 그곳에선 아직 베일에 쌓인 드라마가 한참 촬영중이었기 때문이다. 진시황 회장의 얼굴에 일부러 먹칠을 하는 여치. 그녀가 신약발표회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2화에서 가장 눈에 띠는 장면중에 하나였다! 당시에는 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 그저 촬영장이 공개되니 궁금한 마음에 무조건 가본 것이었다. 잔뜩 긴장했다. 보통 촬영장에선 여러 가지 사정이 생기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사진을 몇장 건질 수 있고, 재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