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생 3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PD와 ‘유령’ ‘쓰리데이즈’의 김은희 작가가 만나 화제가 된 작품. 무엇보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장현성으로 이어지는 빵빵한 출연진에 눈이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드디어 tvN에서 전파를 탔다. ‘시그널’은 주인공인 박해영이 우연히 폐기처분된 무전기를 들면서 가파르게 전개된다. 1화에서 중요 미제사건은 15년전 김윤정 유괴사건이었다. 박해영(이제훈)은 김윤정과 같은 반으로 그녀가 유괴되는 현장을 직접 본 목격자였다. 따라서 그가 무려 15년 동안 짊어져야 할 무력감과 죄책감은 시청자에게 전달되기에 충분했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차수현은 15년차 베테랑 형사와 아직 파릇파릇한 신입 경찰의 모습을 동시에 연기해낸다. 그녀가 여자연예인의 신고를 받고 박해영을 수사..

TV를 말하다 2016.01.23

왜 웹툰원작 드라마가 쏟아질까? ‘냄새를 보는 소녀’

미생, 닥터 프로스트, 냄새를 보는 소녀. 공통점은?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SBS에선 ‘냄새를 보는 소녀’ 바로 전에 방송한 ‘하이드 지킬, 나’ 역시 웹툰원작이었다. 영화쪽으로 눈을 돌려도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끼’, ‘26년’ 등등 많고, 현재 제작중이거나 촬영 중인 영화까지 합치면 그 수는 수십편에 이른다. 심지어 영화계와 드라마계에선 아직 연재되지 않는 웹툰의 판권을 일단 사두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첫 번째는 웹툰의 인기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소설을 비롯한 활자형태가 인기를 끌었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인터넷 환경이 일상화된 오늘날엔 쉽고 편하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볼 수 있는 웹툰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번째로 웹툰은 말 그대..

‘미생’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처음 ‘미생’을 볼때만 해도 장그래에게 너무나 감정이 이입이 되어서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프로기사를 꿈꾸던 그래가 결국 입단테스트에서 떨어져서, 회사에 취업하는데, 인턴생활내내 왕따를 당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눈물겨웠다. (비록 실패했지만) 바둑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직장생활을 해가는 그래의 모습은 신선했고 감동적이었다. ‘미생’에 대해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슈퍼맨이나, 재벌 3세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또한 그 흔한 연애도 안 나오고-. 최강스펙의 소유자인 장백기도 신입사원으로서 이런저런 실패를 겪고, 그렇게 완벽해 보이던 안영이에게 같은 부서의 대리들이 질투를 하고 모질게 구는 장면들은 우리네 삶을 잘 보여준 대목이 아닐까? 물론 ‘미생’도 드라마이기 때문에 몇 가지 판타지적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