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배두나 5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터널’

‘터널’은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가 계약을 하나 마무리 짓고 터널을 지나는 순간 무너지면서 강렬한 시작을 알린다. 이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정수는 119에 전화를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나 태평하고 ‘안전한 곳에서 피해계세요’라는 식이다. ‘터널’은 블랙 유머로 가득하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무너진 터널안에 갇힌 정수의 모습은 관객에게 폐쇄공포증에 빠질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언제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죽을 지 알 수 없는데, 설상가상 언제 구조대가 도착할 지 알 수 없는 영화속 상황이 그러하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터널’은 단순히 영화속 이야기가 아니라 관객은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그리고 최근의 세월호 침몰사고까지...

현정화 감독과 문현성 감독이 말한 ‘코리아’

지난 15일 필자는 영화 를 보기 위해 압구정 CGV로 향했다. 사실 처음 라는 영화를 들었을 때는 코웃음을 쳤다. ‘뭐야? 이거!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1991년 이야기라니. 이거 시대착오적인 거 아냐?’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왠지 남북 탁구단이 세계최강 중국을 꺾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최루성 영화일 것 같아 막연하게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보질 않았다. 거기에 더해 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얼굴을 비추며 영화 홍보를 위해 배두나의 모습이 더더욱 그런 반감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막상 영하를 감상하면서 ‘정말 내가 막연한 선입견과 편견으로 영화를 보지도 않고 거부했구나’라고 철저하게 반성하고 말았다. 는 잘 알려진대로 1991년 남북 탁구 단일팀이 세계 최장 중국을 꺾기까지 45일..

시청자를 홀린 소이현의 애교 3종 세트!

어제 에는 주말드라마 의 출연진인 배두나-서지석-이천희-소이현이 함께 출연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포커스는 아무래도 배두나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눈에 띈 이는 단연 소이현이었다! 소이현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모두가 넋을 잃고 이야기를 듣거나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올빼미족’임을 내세운 소이현은 밤만 되면 나가야 될 것 같고, 특히 ‘비오는 밤엔 뭔가 홀린 것처럼 나간다’고 말해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곤 유재석이 ‘아침엔 뭐하냐?’고 묻자, ‘책 본다’라고 말해 주위의 비아냥(?)을 샀다. 그러나 오해였다! 그녀가 책을 보는 이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잠을 자기 위한 용도였던 것. 소이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런..

TV를 말하다 2010.08.17

변희봉의 카리스마가 빛난 ‘공부의 신’

개인적으로 변희봉이 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했다. 그리고 그 기대는 톡톡히 보답을 받았다. 어제 방송된 3화에서 변희봉은 70-80년대 전설적인 수학교사로 지내다가 자신이 키운 제자들이 부패한 이들이 되자, 회의를 느끼고 어린 아이들을 가리키는 차기봉 선생으로 등장했다. 첫 등장부터 그의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는 코흘리개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면서 구구단을 그 자리에서 물어서 외우게 하는 무서운 선생으로 그려졌다. 회초리를 들고 아이들을 때리고 위협하는 그 자세는 예전 ‘호랑이 선생님’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특별반을 맡아달라는 강석호 변호사(김수로)의 청을 거절하다가, 자신이 문제아 시절 열심히 풀었던 수학 정석책을 들고 오고, 차기봉이 몰래 스크랩해놓은 자랑스러운 제자들의 신문기사..

TV를 말하다 2010.01.12

배우 김수로의 재발견이 될 ‘공부의 신’

멍청한 놈들...평생 남들에게 발리고나 살 놈들. (야! 너 내려와! 한판 뜰까?-아이들) 입 닥치고 내말이나 들어봐 이 자식들아! 인생을 살면서 발린다는 거. 패배한다게 뭔지 아냐? 속는다는 거다. 너희들은 말이야. 이대로 살다간 평생 죽을때까지 남들한테 속기만 하다가 끝날 거다. 이 사회엔 룰이란 게 있다. 너희들은 이 룰위에서 살 수밖에 없다. 이 룰을 누가 만들었겠냐? 똑똑한 놈들이다. 법률, 교육제도, 세금, 부동산 제도, 금융, 급여 시스템. 똑똑한 놈들이 자기들 입맛대로 자기들 살기 편한대로 룰을 만든다. 하지만 자기들한테 불리한 것은 어렵게 베베 꼬아놔서 똑똑하지 못한 자들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게 만든다. 똑똑한 놈들은 이 룰을 이용해 평생 잘 먹고 잘 산다. 반면 너희같이 멍청한 놈들..

TV를 말하다 2010.01.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