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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6

꿀 알바는 없다! ‘인간의 조건’

지난주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인간의 조건’ 여성 멤버들은 현재 ‘아르바이트로만 살기’를 시전중이다. 덕분에 나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던 멤버들은 몹시 힘들어하고 있다. 왜냐하면 에 출연하는 이들은 연예인들이다. 물론 그들 사이에도 수입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직장인보단 많이 버는 편이다. 그런 그들이 최저시급 5,210원짜리 알바만 해서 생활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평상시 스케줄은 스케줄대로 소화하면서 해야한다. 언뜻 봐도 최희가 동대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중식당에서 배달을 하는 김신영의 모습은 무척 힘들고 짠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만약 이들이 비교적 편한 방송일을 하면서 안이해졌다가, ‘돈의 가치’를 말하는 1차원적인 수준에..

TV를 말하다 2014.06.23

‘리더의 조건’을 보면서 서글퍼진 이유!

어제 SBS에선 신년특집으로 ‘리더의 조건’이란 프로를 밤 11시에 방영했다. 여기엔 얼마 전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이 출연했다. 그는 대통령궁을 노숙자를 위해 제공하고, 자신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살았던 부인소유의 조그마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월급중 10/9를 극빈층을 위한 주택공급사업에 내놓았다. 말 그대로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쓰고 있었다. 그런 대통령이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윽고 핀란드에서 무려 12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타르야 할로넨이 등장한다. 그녀의 퇴임당시 지지율은 무려 80%로 레임덕이 당연시 되는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부럽기 짝이 없는 현실..

TV를 말하다 2013.01.07

부자와 거지는 공존할 수 없는가?

이전에 읽은 한 가지 재밌는 가정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남태평양의 어느 외딴 섬에 휴양차 수십 명의 백만장자들이 왔다고 가정해보자.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섬은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겐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그런데 아뿔싸! 갑작스런 폭풍으로 인해 이들의 시중을 들어줄 이들과 각종 음식 등을 실은 선박이 입항하지 못하게 되었다. 자! 이제 이들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들 사이에도 물론 돈이 적고 많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서로 돈에 아쉬움이 없기 때문에 ‘돈’ 때문에 누군가의 시중을 들어주려 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도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섬에 먹을 것이 널려있다고 굶어 죽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제 이들은 휴지조각만도 못한 돈은 신경 쓰지 않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연극, ‘명퇴와 노가리’

지난 17일 연극 를 보기 위해 대학로로 나섰다. 그리고 를 보는 내내 깊은 상념에 빠졌다. 는 제목을 보는 순간 알겠지만, 우리 시대의 명퇴자의 긴 하루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명예퇴직한 나삼남씨는 오늘도 고달픈 하루살이 중이다. 그는 명퇴한 이래 안방에서 쫓겨나 소파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백수인 아들 방에서 자고자 기웃거렸으나 거부당했고, 졸업을 앞둔 딸방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의 집에서 잘 곳이 없어 소파에서 자는 ‘노숙인 아닌 노숙인’으로 전락해버렸다. 그러나 그는 집안의 가훈인 ‘가화만사성’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그 사이 강도를 하러 온 같은 처지의 명퇴자와 친해지고, 못된 계획(?)을 짜는 아들의 감싸는 등. 비록 가장으로서 권위는 잃었지만 아버지의 도..

우리는 왜 ‘정의’를 시청해야 하는가?

지난 3일부터 EBS에선 로 우리사회에 커다란 이슈와 인기를 누린 마이클 샌델 교수의 하버드대 강의를 방송하고 있다. 월-수 자정에 1시간씩 방송된 는 전국 0.9%, 수도권 1.15%로 평상시의 두 배에 달했다. 이에 각 언론사들은 ‘후끈했다’ ‘열풍’등의 수식어를 쓰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EBS에선 예상이상의 반응과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0일부턴 밤 11시 10분으로 방송시간을 앞당겼다. 국내에서만 70만부 이상이 팔리며 열풍을 일으킨 는 그렇게 브라운관에서도 압도적인 기세를 펼쳐나가고 있다. 이에 필자는 보는 사람마다 방송을 권유했다. 일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매우 격렬하게 반대의견을 포명했다. 그들의 의견을 정리하면, “오늘날 우리사회는 에서 말하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

일하지 않아도 먹을 권리는 있다!

얼마전 한겨레 신문을 읽다가 매우 놀라운 기획기사를 보았다. 라는 제목으로 뽑은 기사였는데, 거기에 소개된 이야기는 가히 혁명적인 것이었다. 밑에 링크된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한마디로 온국민에게 월급을 주어 내수를 진작케 하자는 이야기다. 관련기사(한해 257조원 들이면 ‘사각지대 없는 복지’) < - 클릭하세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너 사회주의자지?” 내지 심하면 “너 빨갱이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 놀랍게도 이런 주장을 펼친 이는 사회주의 진영이 아니라 보수 우익 진영에서 나온 이야기다. 기사를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지만, 동시에 매우 옳은 이야기기도 하다. 오늘날까지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라는 금언이 금과옥조로 받들어진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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