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오후 2시 나 주작은 광주 빛고을 시민회관에 앉아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되었다. 바로 광주뮤직페스티벌을 취재하는 기자자격으로 공연을 감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들은 첫 번째 공연은 마리아나 바라흐의 공연이었다. 우리말로 발음하기 힘든 그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아버지가 색소폰 연주자인 탓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접하고 살았단다. 아버지의 영향탓에 그녀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특별한 구분없이 폭넓게 접할 수 있었단다. 그러나 정작 그녀를 음악에 끌어들인 것은 ‘다른 계기’였다. 어느 수업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녀는 레슨을 받던 도중 큰 전율과 감동을 느꼈고, 그 이후로 음악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세상 그리고 음악의 뿌리를 알고 싶다는 열망으로 타지를 찾아가고 양치기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