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몸이 조금 늘어진다. 평일의 팽팡한 긴장감이 좀 사라지고, 뭔가 느슨해지는 기분. 그런 탓일까? 뜬금없이 디저트가 땡긴다. 그래서 근처 ‘릴로커피’를 찾았다. 오늘은 처음 보는 ‘옥수수 치즈케이크(5,800원)’이 보이길래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음료는 늘 그렇듯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원)로! 옥수수 알갱이가 크림 위에 살포시 올라간 케이크는 비주얼이 매력적이다. 비닐을 떼어내고 한입 먹어봤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옥수수의 단맛과 구수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처음엔 몰랐는데, 먹을수록 치즈케이크의 꾸덕함이 밀려왔다. 파도처럼 점점 더 그 강도가 세졌다. 신기한 맛체험(?)이었다. 맛있게 먹고 진열장을 살펴보니, 쫀득 빠다바(5,500원)가 보였다. 이건 못참지! 네모 반듯한 빠다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