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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그먼 2

말하기가 두려운 금기의 영화 ‘님포매니악 볼륨 2’

영화를 보고 난 지금도 이 영화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상당히 두렵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금기’로 하는 것들이 마구 마구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낮져밤이’같은 단어가 20대들 사이에선 유행하고 있지만, 성적으로 억압되고 경직된 사회다. 아직까지 남녀의 성기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니까. 그런 사회에서 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곤혹스럽다. 섹스중독자가 아니라 색정증 환자인 조의 이야기를 다룬 은 볼륨 1도 그랬지만, 볼륨 2로 넘어가자 그 수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영상이 문제가 아니라, 영화가 다루는 소재가 도발적이다! 그녀가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길거리의 흑인남자에게 접근하고,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 SM까지 이르게 되는 장면은 남성관객이라면 그야말로 ‘..

왜 관객들은 중간에 나갔을까? ‘님포매니악 볼륨 1 ’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는 ‘영화를 좀 본다’고 스스로 믿는 자라면, 대다수가 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그는 영화에서 거장의 위치에 올라간 거인이다. 그런 그가 ‘색정증 환자’ 그것도 남자가 아닌 여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고 했을 때, 호기심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에서 반가운 사실은 소위 예술극장이나 개봉관을 찾아서 전전할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관을 열어준 덕분에 집근처에서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관람을 할 수 있다. 아마도 의 의외의 선전 덕분인 듯. 그런데 을 보면서 이채로웠던 것은 관람도중 퇴장하는 관객들의 이야기였다. 필자가 갔던 극장에서도 최소 세 커플 이상은 상영 도중 나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영화관람을 스스로 포기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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