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의 일이었다. 친한 친구를 만나러 분당에 갔다가 우연히 키즈카페에 가게 되었다. 친구가 아이가 있는 관계로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 위해선 마땅한 방법이 없는 탓이었다. 생전 처음 가보는 키즈까페에서 수십명이 넘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별로 소란스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상 짜증이 몰려왔다. 사람 마음이란 게 어린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좋지만, 그 기쁨은 불과 20분을 넘기 어렵다. 울거나 짜증내거나 수십 명 이상이 아기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다니면 처음 보는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친구는 아들을 키즈카페에서 마련한 놀이시설에서 놀게 하면서도 불안한 지, 내내 시선을 떼지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는 다른 아기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갈 수 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