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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 3

예능신은 이광수에게 어떻게 강림했는가? ‘런닝맨’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너무나 유명한 속담이다. 그런데 이 말에 이광수처럼 잘 맞는 인물이 또 있을까? 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예능신이 이광수를 너무나 예뻐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어제 오프닝에서 이광수는 자신의 천적(?)인 김종국의 헬맷 위에 나방이 앉아 잽싸게 때린다. 순간포착의 기회를 노리지 않는 그의 습성 덕분에, 우린 호랑이에게 덤비는 기린을 볼 수 있었다. 당연히 이광수는 나방을 핑계대고, 김종국은 ‘두고 보자’라는 식으로 말한다. 한참 오늘의 헷맷레이스에 대해 설명하는 갑자기 런닝맨들 사이로 나비가 한 마리 날아오더니 급기야 이광수의 코위에 앉았다. 정말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그런데 그 광경을 김종국이 보았으니 가만히 있을 리가 있겠는가? 바로 처절..

TV를 말하다 2013.10.28

예능의 신이 강림한 이광수, ‘런닝맨’

어느때부터인가 ‘런닝맨’은 게스트가 대부분 승리를 거두면서 조금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지난주부턴 개리가 부상을 입어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에서 개리는 이전까지 예능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캐릭터로 재미를 주고 있었던 만큼, 그의 부재는 '악재'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런데 어제 은 유재석의 말대로 예능신이 이광수를 보호하사 엄청난 웃음과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주었다.-광수가 막판 레이스 전에 공효진의 심박을 높게 하기 위해 상의 탈의를 하고, 치킨이 쓰인 속옷을 보여주고, 마지막엔 의도치 않게 거대한 이름표에 머리카락이 붙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등은 누구라도 빵 터질 수 밖에 없을 만큼 실로 대단했다- 이광수는 배신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지석진과 브라더스를 형성..

TV를 말하다 2012.08.27

이수근이 ‘예능의 신’인 이유

어제 에는 에서 벌써 10년째 활약중인 김병만-이수근-박성호가 함께 출연했다. 특히 이수근과 달인 김병만의 우정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탓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다. 그런데 어제 는 여태까지 방송분 가운데 가장 웃기고도 찡한 감동을 주었다. 이유는 이수근과 김병만 때문이었다. 처음에 둘은 키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김병만은 ‘키가 159센티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는데 믿지 않는다. 얼만큼 작기를 원하시는지’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둘은 신체적 콤플렉스 일 수 있는 키재기를 시청자들을 위해 ‘도토리 키재기’를 감행했고, 예전에 했던 개그인 ‘단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과 ‘사랑하는 내 단신’들을 부르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수근은 최근 에서 뭐든 하면 빵빵 터지는 바람에, 강호동..

TV를 말하다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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