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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3

유쾌하지만 묵직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뮤지컬, ‘죽일테면 죽여봐’

‘죽일테면 죽여봐’는 제목부터 강렬하다. 죽음을 운운하는 탓일게다. 개인적으로 바쁜 나날을 요즘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뮤지컬이나 연극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 있었다. 그러다가 홍보사에서 연락이 왔고 초대권으로 ‘죽일테면 죽여봐’를 지난 20일 오후 3시에 관람하게 되었다. 이 뮤지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누가 뭐라해도 ‘자학’역의 홍경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그의 ‘남자 셋 여자 셋’에서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특히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개인적으로 최고로 손꼽는다. 그런 그의 연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작품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갔다. 물론 링크를 통해서 시놉을 읽을 수 있었다. 죽음과 환생이란 키워..

‘픽셀’ 왕십리IMAX vs 천호IMAX 비교체험기

영화 ‘픽셀’은 사실 아이맥스로 보기엔 뭔가 많이 약한(?) 작품이다. 우리가 아이맥스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말그대로 아이를 맥스로 체험하는 건데, ‘매드맥스’처럼 드넓은 사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인터스텔라’처럼 광활한 우주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의 도시가 살짝(?) 그려지고, 영화제목처럼 픽셀(?)로 이루어진 외계침략자(?)들의 모습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가서 확인한 이유는 최근에 아이맥스로 개봉했기 때문이다. ‘픽셀’은 영화만 놓고 보자면 한국 관객에게 크게 환영받기가 어렵다. 외계인이 침공하지만 외계인에 대한 묘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치 ‘인디펜던스 데이’처럼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을 돋보이기 위해서만 좋재하기 때문이..

우리는 왜 ‘천사’를 좋아하는가?

간만에 영화를 보기 위해 여자친구와 함께 왕십리 CGV로 향했다. 왕십리 CGV를 택한 것은 영화감상도 감상이지만, 얼마 전 왕십리로 자리를 옮긴 천사날개 벽화를 찍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에서 이승기가 종로구 이화동에 있는 날개 벽화를 소개했고, 이후 많은 이들이 찾으면서 그중 몇몇이 추태를 부리면서, 민원이 제기되어 안타깝게도 사라졌었다. 다행히 왕십리의 요청으로 광장에 새롭게 재단장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관람하기 전, 기분 좋게 날개 벽화를 찍으러 갔다가 그만 인상이 찌푸려지고 말았다. 지난 12일쯤 그려진 것으로 아는 벽화는, 벌써 그 사이 누군가가 낙서를 하고 말았다. 절로 ‘쯧쯧쯧’이란 소리가 튀어나왔다. 모두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좋아할 명소를 이렇게 훼손한 그들의 배려심이라곤 눈꼽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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