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승사자 5

판타지를 가장한 철학드라마! ‘아랑사또전’

최근 본 드라마중에서 ‘아랑사또전’처럼 필자를 당혹케한 작품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1~2화때는 숨가쁜 전개로 ‘웰메이드’를 기대하게 해놓고 나선, 정작 본편에 이르러서는 뭔가 지지부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의 전개를 보고 있노라면 강문영의 정체도 그렇고, 신민아를 놓고 벌이는 3각관계도, 옥황상제와 홍련의 대결도 20부작이란 길이로 담기엔 너무 짧은 이야기라 여겨진다. 지금의 반으로 줄여도 어딘가 느슨한 이야기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 단순히 인기를 끌기 위해 이야기를 질질 끈다고 혐의(?)를 갖기 어려웠다. 우선 천상선녀였던 껍데기로 쓰고 있는 강문영을 봐보자! 그녀는 천상의 존재임에도 인간이 되고 싶어했다. 필멸의 존재인 인간으로선 영원한 삶을 살고 선녀라..

강문영보다 유승호가 더 무서운 이유, ‘아랑사또전’

이번주 방송된 을 보면서 극의 반전에 몸서리를 치고 말았다! 우선 10화에선 홍련과 무영의 관계가 드러났다. 염라대왕의 입에서 발설된 내용에 따르면, 홍련은 무영의 동생으로 원래 천상의 선녀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족보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홍련은 은오(이준기)의 엄마이므로, 무영은 외삼촌이란 결론에 다다른다. 홍련은 현재 혼백을 가져다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고, 지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음으로 하늘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따라서 무영은 홍련의 정체를 알면 괴로워할 수 있지만, 그녀를 용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신의 손으로 단죄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을 짊어진 셈이다! 가혹하기는 은오 역시 마찬가지다! 은오는 지금 아랑에게 정신없이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생명연장의 꿈..

TV를 말하다 2012.09.14

이것이 한국형 판타지다! ‘아랑사또전’

이제 3화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아랑사또전’은 국내사극에서 보기 드물게 한국형 판타지로서 창창한 앞날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민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알 듯이 사또가 부임첫날 죽어나가는 곳에 한 간 큰 사또가 부임해서 억울한 처녀귀신의 사연을 듣고 풀어주는 것이 내용의 전부다. 이걸 가지고는 20부작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없다. 하여 제작진은 여기에 많은 살을 붙여냈다. 우선 이준기가 연기하는 은오는 전 재상 김응부 대감의 서얼이다. 그는 귀신을 볼 수 있고, 심지어 3화에서 때릴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왜 그가 그런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전혀 설명이 없다. 따라서 나중에 그의 능력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

TV를 말하다 2012.08.23

한국판 천녀유혼?! ‘아랑사또전’

이번주 방송을 시작한 ‘아랑사또전’은 한국형 판타지의 좋은 예를 보여줄 것 같아 몹시 기대된다.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온 을 모티브로 한 은 그러나 발칙한 상상력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사또가 부임첫날마다 죽어서 나오는 전설의 이야기는 간단명료하다. 간큰 사또가 부임해오고 그가 처녀귀신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그걸 해결해주면서 끝난다. 허나 무려 20부작인 드라마다. 따라서 그 단순한 스토리라인만 가지고는 2%아니 200% 이상 부족하다. 그래서 은 여러 가지 내용을 품고 있다. 일단 신민아가 연기하는 아랑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덕분에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모른다. 전 재상 김응부 대감의 서얼인 은오(이준기)는 친어머니를 찾아 헤메고 있다. 그가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음에..

TV를 말하다 2012.08.17

티아라 최고의 연기돌은 전보람이었다!

지난 7일 밤 11시 KBS 드라마스페셜 (이하 )에는 티아라의 전보람이 출연해서 눈길을 끌었다. 미리 기사를 보고 알았던 나는 전보람이 보여주는 의외의 연기력에 놀라고 말았다! -당신도 만약 본다면 동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만큼 훌륭했다- 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나타난 저승사자였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저승사자와는 말이 다르다. 그녀는 깜찍한 외모 그대로 깜찍하게 등장한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해 벌써 7년째 먹고 노는 만화가 김영웅(정성화)앞에 나타난 그녀는 스토커처럼 그를 쫓아다니면서 도와준다. 전보람의 연기에서 놀라운 점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이었다! 이전까지 그녀가 연기한 것을 한번도 본 적 없는 상황에서 그녀의 연기는 상상이라 놀라웠다. 아이돌이 연기하는..

TV를 말하다 2010.08.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