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쓰지만 싫어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미친 존재감’이다! 다른 말로 대체하고 싶지만, 이미 널리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에선 ‘미친 존재감’이란 다소 낯뜨겁고 격이 낮은 단어지만, 이이상의 찬사를 보낼 수 없는 멋진 연기가 나왔다. 우선 장현성이다! 항량역을 하는 그는 동생 항우의 복수를 위해 신약을 훔치려다가 진시황 회장의 아들인 호해를 죽인 인물이다. 그는 항우의 사촌형이지만, 자신을 키워준 숙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적진에 재무이사로 들어간 인물이다. 세상 모든 것을 삐뚤게 보지만, 유일한 가족인 항량을 항우가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항량은 신약을 갖고 나타난 유방을 제거하기 위해 만났다가, 여치의 순발력과 유방의 계획에 역으로 오히려 실상이 들통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