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가 좋아하게 된 모던 록 그룹 ‘아일랜드시티’의 단독공연이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때는 지난 11월 26일 금요일 저녁 8시. 돌이켜 보면 가수 공연을 직접 가본 것이 정말 손에 꼽힌다. 일단 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고함을 치며 소리치는 것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탓에 어느 특정 가수나 그룹을 좋아해도 공연엔 별로 찾아가지 않는 일명 ‘차가운 팬’ 되시겠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아일랜드시티의 정규 1집은 체리필터 이후 너무나 나의 영혼을 건드려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일랜드 시티는 다행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비교적 적은 관객수가 모인 가운데 쾌적하게 감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