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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3

롤러코스터보다 더 짜릿했던 제주도 제트보트

제주도 여행 2-3일차엔 제트보트를 탔다. 해양스포츠에 대해 일자무식인 나로선 ‘제트보트’라는 말을 듣자, 수상스키를 떠올리는 어이없는 망상을 계속했다. 실제로 선착장에 와서 보니, 영화에서 많이 본 제트보트 실물이 있었다. 최대 420마력의 터보엔진을 장착한 제트보트는 무려 시속 80킬로미터로 질주한다. 자동차로 100킬로 이상 주행하는 우리로선 ‘그게 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동차는 안정된 육지위에서 달리는 것이고, 제트보트는 수시로 출렁이는 바다위를 질주하는 것이다. 게다가 날씨가 조금이라도 궂으면 심한 파도가 일기 때문에, 그 아찔함은 지상에서 시속 100킬로로 운행하는 것과 체감되는 바가 전혀 다르다. 게다가 운전하는 이들이 일부러 극한의 쾌감을 주기 위해 방향을 이리저리 비틀고, 심지어..

여행기/국내 2010.09.09

환상적이었던 제주도 일출요트투어

제주도 여행 2일차를 맞아 찾아간 곳은 퍼시픽랜드였다.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50분 경으로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깜깜한 새벽이었다. 퍼시픽랜드의 요트마리나에 정박한 요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벌렁벌렁 거릴 지경이었다. 요트를 타기전에 씨푸트 샹그릴라 사무실에 가서 몇 가지 설명을 들었다. 씨푸드 샹그릴라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드라마 를 비롯해 각종 뮤직비디와 화보촬영 등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그만큼 경관이 끝내준다는 말이었다! 우린 부푼 가슴을 더욱 부풀리고 샹그릴라 3호를 타고 항구를 벗어났다. 케니지를 비롯해 우리의 환상을 더욱 지펴줄 아름다운 음악들이 내내 요트위를 감쌌다. 영화에서나 보던 요트위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며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 것은 매우 행복한..

여행기/국내 2010.09.09

눈이 휘둥그레진 제주도 서커스 공연

제주도 여행 1일차에 제주 서커스 월드 공연장을 찾아갔다. 별다른 정보없이 찾아갔다가, 예상외의 공연 수준에 놀라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서커스’를 제대로 본 것은 기억도 나지 않는 까마득한 어린 시절,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가본 것이 전부다. 그 이후론 TV를 통해서나 봤지 실제로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다시 실제로 보게 되었다. 첫 번째 공연은 어린 소녀들이 공죽을 가지고 묘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서커스장을 찾은 관객을 향한 ‘즐겁고 기쁜 마음’을 표현한 것이란다. 공죽을 하늘로 높이 올랐다가 받는 것도 부족해서, 나중엔 무등을 타서 하고, 대열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하는 그들의 실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두 남녀의 사랑을 공중링으로 표현한 공연 역시 멋졌다. 발레와 서커스 ..

여행기/국내 20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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