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내

환상적이었던 제주도 일출요트투어

朱雀 2010. 9.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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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2일차를 맞아 찾아간 곳은 퍼시픽랜드였다.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50분 경으로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깜깜한 새벽이었다. 퍼시픽랜드의 요트마리나에 정박한 요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벌렁벌렁 거릴 지경이었다.


 


요트를 타기전에 씨푸트 샹그릴라 사무실에 가서 몇 가지 설명을 들었다. 씨푸드 샹그릴라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꽃보다 남자>를 비롯해 각종 뮤직비디와 화보촬영 등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그만큼 경관이 끝내준다는 말이었다! 우린 부푼 가슴을 더욱 부풀리고 샹그릴라 3호를 타고 항구를 벗어났다. 케니지를 비롯해 우리의 환상을 더욱 지펴줄 아름다운 음악들이 내내 요트위를 감쌌다.

 


영화에서나 보던 요트위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며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 것은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다. 일행은 각자 기호에 따라 바닷바람을 쐬거나 바다낚시를 하거나, 카메라 셔터를 쉴새없이 누르며 바닷풍경을 찍어댔다.

 


나 역시 그들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셔텨를 눌러댔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해 아쉽게도 좋은 사진을 가져오진 못했다. 사진찍기가 슬슬 지겨워져 요트내부를 살펴보니 주방장이 한참 소라를 손보는 중이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소라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 지경이었다. 그 사이에 일행중엔 낚시에 성공해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나는 운좋게 간신히 요트위에서 맞는 일출에서 몇장을 건질 수 있었다.


이제 막 수평선위로 자신의 몸을 내세운 태양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장엄했고,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나니 기대하던 아침식사가 우릴 반기고 있었다.


 


전복죽과 과일-소라-빵 등이 준비된 아침식사는 배고프기 그지 없던 나에게 다할나위 없는 성찬이었다. 음식맛은 호텔에서 먹는 것 만큼이나 만족스러웠다.

 

요트의 마지막 코스는 주상절리였다. 국내에선 제주도를 비롯한 몇몇 해변가에서 볼 수 있는 이곳은 용암이 흐르다 바다와 만나 육각형의 기둥모양으로 굳어진 독특한 형태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기에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항구로 향했다. 요트투어에 걸리는 약 90분 정도였다. 요트를 타보면 알겠지만, 육지에서 바다를 보는 것과 요트를 타고 바다를 즐기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또한 영화에서 본 것처럼, 음악을 듣고 드넓은 수평선이 펼쳐진 바다를 보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경험이다. 내가 탄 요트에는 두 커플이 함께 탔는데, 깨소금을 볶는 그들을 보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일출요트투어는 어른 1인당 8만원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러나 90분의 환상적인 요트투어와 호텔 못잖은 요리 그리고 친절한 각종 서비스와 바다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등은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 여겨진다. 환상적인 바다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번쯤 가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 싶다.

 

요트투어 샹그릴라 홈피 :  http://www.y-tour.com

촬영장비 : 캐논 5d mark II, 렌즈 탐론 28-300mm (모든 사진은 누르면 크게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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