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내

롤러코스터보다 더 짜릿했던 제주도 제트보트

朱雀 2010. 9.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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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2-3일차엔 제트보트를 탔다. 해양스포츠에 대해 일자무식인 나로선 ‘제트보트’라는 말을 듣자, 수상스키를 떠올리는 어이없는 망상을 계속했다. 실제로 선착장에 와서 보니, 영화에서 많이 본 제트보트 실물이 있었다.

 


최대 420마력의 터보엔진을 장착한 제트보트는 무려 시속 80킬로미터로 질주한다. 자동차로 100킬로 이상 주행하는 우리로선 ‘그게 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동차는 안정된 육지위에서 달리는 것이고, 제트보트는 수시로 출렁이는 바다위를 질주하는 것이다.

 

게다가 날씨가 조금이라도 궂으면 심한 파도가 일기 때문에, 그 아찔함은 지상에서 시속 100킬로로 운행하는 것과 체감되는 바가 전혀 다르다. 게다가 운전하는 이들이 일부러 극한의 쾌감을 주기 위해 방향을 이리저리 비틀고, 심지어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그 아찔함은 롤러코스터를 능가한다.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는 정해진 코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허나 바다 위에선 무슨 돌발 변수가 있을지 알수 없다. 게다가 파도가 조금이라도 높게 일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제트보트는 잠시 동안 몇 미터 상공에서 바다표면으로 떨어지는 낙하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의 짜릿함은 도저히 롤러코스터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제트보트는 단순한 아찔함 만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제주도의 자랑인 주상절리대의 화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코스를 운항해 제트보트의 아찔함과 멋진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제주도를 오는 이들이라면 제트보트는 한번쯤 타볼 만한 즐길 거리라 하겠다.

 




 

제트보트를 타는 것만으론 만족할 수 없는 이들에게 더 짜릿한 탈거리가 있다! 바로 ‘파라세일링’이다! 패러글라이딩을 바다위에서 타는 파라세일링은 모터보트에 긴 줄로 연결해 하늘로 두둥실 올라가 바다 경치를 즐기는 레포츠다.

 



 

보기엔 다소 아찔해 보이지만, 안전장치가 확실하고 떨어져봐야 바다기 때문에 다칠 염려가 전혀 없는 수상 레포츠라 하겠다. 상상해보라! 제주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땅위나 바다위가 아니라 하늘로 올라가서 감상해 본다고. 그것도 아찔한 수상 레포츠를 즐기면서 말이다.

 



 

특별한 교육도 필요 없고, 그저 안전장비만 착용하면 누구나 쉽게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제트보트의 가장 최대 장점이다!


 

파라세일링을 탈 기회가 있었지만, 겁이 났던 탓에 그저 카메라에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일행중의 한분은 직접 타고 나서 ‘너무 신나고 재밌다’라고 했는데, 그땐 살짝 부러워졌다.




 

제트보트의 가격은 어른 25,000원, 어린이 20,000원이다. 파라세일링은 조금 더 비싸서 어른 40,000원, 어린이 30,000원이다. 그렇지만 막상 타보면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쾌감과 스릴을 동시에 선사한다. 제주도에 한번 가볼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 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탈거리다!

 

제주제트 홈페이지 :  http://www.jejujet.co.kr/





촬영장비 : 캐논 5d mark II, 렌즈 탐론 28-3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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