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내

여수 엑스포의 명물로 손꼽히는 한화 아쿠아 플라넷에 가다!

朱雀 2012. 5.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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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필자는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여수를 향해 KTX를 몸을 실었다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100개국이 참가해서 각 나라의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전시한다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너무 기대되고 설레여서 마치 소풍전날의 어린이가 된 기분이었다.

 

필자가 여수엑스포에 간 날은 미디어데이로 정식 개관에 앞서서 취재진을 위해 오픈하는 날이었다. 필자는 한화프렌즈기자단의 자격으로 방문해서 그중 아쿠아 플라넷을 관람하게 될 예정이었다.

 

KTX를 타고 3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여수에 도착하게 되었다. 여수엑스포 역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많은 취재진들로 인해 새삼 여수엑스포가 세계적인 행사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역을 나오니 여수엑스포의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가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 여수와 수니는 개최지 여수와 어류의 먹이이자 생명의 근원인 플랑크톤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게다가 꽃으로 커다랗게 장식한 부조물은 다시 한번 여수 엑스포에 왔음을 알게 해주었다.

 

우리 일행은 3문을 지나면서 간단한 절차를 거치고 들어가게 되었다! 제일 먼저 우리가 보게 된 것은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였다. 여수엑스포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는 이름처럼 정말 아트였다!

 

고래와 다양한 물고기가 등장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압권이었고, 울고 있는 심봉사와 인당수에 몸을 던지려 기다리는 심청이의 모습 등은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좀더 길을 걸어가니 우리가 오늘 보기로 한 아쿠아 플라넷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건설이 시공하여 지난 3일 준공식을 가진 국내최대를 넘어 아시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상 4층에 서울 63시월드의 6, 서울 코엑스의 약 2배 이상의 규모라고 하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었다!

 

아쿠아 플라넷에 입장하기에 앞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솔라트리였다! 방문객에게 엑스포 관람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화의 자랑인 태양광을 이용해서 충전까지 할 수 있는 이곳은 아마 여수엑스포가 개막하는 순간부터 많은 이들이 쉬면서 말 그대로 충전까지 할 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서 우리는 들어간 곳은 Hanwha Sunny Planet이었다! 이곳에선 태양을 찾아서: 벨루가의 모험이 상영되고 있었는데, 바다속 친구들이 제목대로 벨루가의 태양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



'태양을 찾아서: 벨루가의 모험' 애니메이션입니다. ^^



내용도 내용이지만 벽면에 설치된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을 찍으면 스크린에 떠다닐 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과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을 것이라 여겨졌다. 일명 행운의 웃는 태양을 잡아라!’라는 포토이벤트였다.

 

 

 

아쿠아 플라넷은 크게 세 곳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먼저 바다동물관인 마린라이프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우릴 반긴 것은 바이칼 물범이었다. 동글동글하고 작은 몸집의 아기 바이칼 물범은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우리 일행을 보자마자 마치 웃는 듯한 얼굴로 맞이해 주었다. 덕분에 온갖 카메라가 총출동되어 찍히는 광경을 연출해냈다.

 

몸놀림이 잽싼 참물법은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먹이를 눈앞에 두고도 기다리는 나름 고도의 인내심을 보여주었다. 나중엔 관람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친다고 하니, 어떤 쇼가 펼쳐질지 무척 궁금해졌다.

 

마린라이프관을 들어가면 맨 먼저 관람객이 조우하는 동물은 작은발톱수달이다. 수달과 관람객이 만나는 방법은 조금 독특하다! 바로 ‘1밀리 관람을 모토로 한 탓이다. 여기선 투명한 플라스틱 통으로 된 관을 통해 관람객이 지나다니는 수달을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아담한 키에 당나귀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는 아프리칸 펭귄역시 전진배치되어 있어서 새삼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역시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벨루가 돌고래가 될 것 같다. 항상 웃고 있는 모양을 띠고 있는 희귀한 흰돌고래 벨루가는 엔젤링이라 불리는 독특한 물방울을 뿜어낸다.

 

이번 여수 엑스포에는 특별히 러시아에서 빌리, 지나, 타냐 세 남매가 왔는데, 이들은 특별제작된 수조를 통해 2,700톤급 선박과 무진동차량을 통해 그야말로 특급대우를 받으며 입성했다. 오직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한정 관람이란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언론의 관심을 지대하게 받을 만큼 귀한 몸이시기 때문에 그 생김새 만큼이나 어린이 관람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다.

 

태양이 밝혀주는 태양광 채광존이 있는 아쿠아 포리스트는 아마존 밀림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란다. 아쿠라 포리스트는 물과 수조만 덩그라니 있는 1차원적인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자연광이 들어오는 아마존 밀림의 숲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게다가 단순히 태양빛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아쿠아리움 옥상에 있는 태양광 전지로 일부 조명을 밝히는 방식은 친환경이란 모토를 살리고자 애쓴 부분이라고 여겨진다.-참고로 아쿠아 플라넷의 옥상에 있는 태양광 전지로 생산되는 전력은 하루 10가구(4인기준)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이곳에는 섬진강을 비롯해서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자세하게 정리 및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콘트리트 숲에만 사는 도시인들에게 물에 사는 생명체를 느끼게는 좋은 교과서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 여겨진다.

 

위에서 밝혔지만 단순히 보는 관람을 넘어서서, 아마존에 사는 생명체들을 투명한 판아래는 물론 옆에서 볼 수 있게 했고, 공포의 식인어 피라니아가 직접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게 해놨다. 특히 먹이를 넣자마자 수백 마리의 피라니아의 달려들어서 먹는 모습은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할 정도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느낌을 준다.

 

물총고기처럼 물총을 쏴서 벌레를 맞춰야지만 희뿌연 벽 너머의 물총고기를 볼 수 있거나, 반원구에 들어가 물고기를 볼 수 있게 한 관람석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서 신기하고 재밌는 관람거리를 관람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무엇보다 젤리 피쉬관은 투명하면서도 신비로운 색깔을 지닌 해파리들을 보면서 바다생명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해양생물관인 오션라이프관을 들어가면 여수엑스포가 펼쳐지는 여수를 비롯해서 북해도, 대서양, 태평양등의 다양한 생명체들을 수조안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오션라이프의 하이라이트는 360도 관람이 가능한 가로 16미터, 세로 6미터에 이르는 수족관이다. 여기에 오는 순간 넋이 빠져 한동안 바라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곳이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빈스 & 베리츠가 있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목을 축일 수 있다는 점이다. 매장 안에는 바로 수족관 옆에 앉아 구경하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좌석들이 있어서 특히 많은 이들이 찾을 명소가 될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은 곳은 메인 수조 딥 블루 씨였다. 이름 그대로 코발트색의 깊고 푸른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무려 3천톤 규모의 수조를 통과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마치 바다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착각이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화의 기술력과 철학이 녹아들어간 한화 아쿠아 플라넷은 여수엑스포가 개장하는 순간 명소로 바로 등극할 만큼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넘쳐나고 있었다. 무엇보다 친환경인 태양광 기술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애쓴 곳곳의 흔적과 관람객의 편의와 휴식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여수엑스포에는 빅오를 비롯해서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넘쳐나고, 전시관도 많기 때문에 무엇을 볼지 고민스러울 지경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수엑스포에 가서 아쿠아 플라넷을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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