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과 액션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을까? 처음 ‘신의 한수’의 예고편을 봤을 때만 해도 코웃음을 쳤다. 신들의 놀이인 바둑과 액션이 만남이 왠지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찌감치 관심에서 지워버렸던 ‘신의 한수’. 세상 일이란게 한 수 앞을 알 수 없는 일. 의외로 평이 좋게 나와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무엇이 ‘신의 한수’에 사람들이 호평을 던지게 만들었을까? 집근처 극장에서 오후 6시 첫 회차를 끊고 관람하고 나온 지금의 만족도는 과 비슷하다. 는 묘하게 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두 작품 모두 악당에 대해선 별 다른 설명이 없다. 그저 ‘악당’이기 때문에 ‘악당’이다. 애초에 사연 따윈 버리고 오로지 그의 악행과 카리스마에 집중한다. 덕분에 관객들은 에선 이범수가 연기하는 살수에 대해서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