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을 보기 전까지 ‘마블도 이젠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을 했었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마블 유니버스는 이제 확장할대로 확장해서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앤트맨’을 보면서 그 생각이 산산이 깨져버렸다. ‘앤트맨’의 주인공인 스콧 랭은 전과자다. 물론 그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사장이 불의한 일을 저지르자, 이에 항의하다가 결국엔 회사의 서버를 해킹해서 고객들에게 (그들의 원래재산이었던) 돈을 돌려주었다. 의적(?)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그는 그 일로 징역을 살고 말았다. 게다가 그는 전과자란 이유로 인해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아내와는 이혼하고 사랑하는 딸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