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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9

드디어 엔제리너스 커피를 네고한 ‘네고왕2’

우리나라 국민들은 커피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약 353잔으로 세계평균 132잔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얼죽아’를 비롯한 유행어도 많다. 가맹점수를 봐도 이디야커피는 약 2,400개 점도, 스타벅스는 약 1,262개 정도 된다. 물론 이익을 따지면 스타벅스가 압도적인 1위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커피 가맹점은 물론 개인이 하는 커피숍까지 따지면, 약 8만 4천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1만개 넘게 생겨나고 있으니, 커피 시장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연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금씩 줄어가는 매장도 있기 마련이다. 엔제리너스는 최근 가맹점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이번 ‘네고왕2’ 출연은 의미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방송일 기준으로..

홈메이드 케이크의 유혹! 연남동 ‘바닐라 키친’

‘바닐라 키친’은 ‘나베식당’을 나온 뒤에 우리가 찾은 카페였다. 그런데 한 가지 난관이 있었다. 바로 자리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비가 오는 탓에 다른 카페를 이 미로 같은 길을 걸어서 갈지 잠시 막막해하며 문가를 서성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한팀이 그때쯤 카페에서 나왔다. 할렐루야! ‘바닐라 키친’에 들어서면 손님을 가장 반기는 것은 역시 케이크다.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저녁인 탓일까? 벌써 케이크들이 제법 비어 있었다. 레드벨벳 케이크는 단 한조각만이 남아있었고, 자몽 머랭 케이크는 아예 없었다. 이런저런 케이크를 시켜서 먹고 싶었지만 언제나 선택권은 내가 아닌 여친에게 있기에 그저 시나몬 슈거 케이크 한조각(7,000원)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여친은 늘 그렇듯이 카푸치노(5,500원)를, 난 카..

리뷰/맛기행 2016.10.05

치앙마이 님만해민에 왔다면 반드시 가봐야할 ‘아이베리’

불과 열흘 전만 해도 아이베리가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아이베리를 찾아보게 된 것은 몇몇 한국인들이 위치를 물어봤기 때문이었다. 님만해민을 20여일 가까이 돌아다녔으면서도 한번도 아이베리를 가보지 못해서 위치설명을 해줄 수가 없었다. 괜시리 미안해지기도 하고, 궁금해지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다들 이렇게 찾는 거야?‘ 즉시 가이드북과 인터넷을 뒤져서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가보았다. 한 가지 재밌는 대목은 평상시에는 그렇게 자주 돌아다니면서도 보지 못했던 ‘아이베리‘ 표지판이 의식을 하고 보니 보였던 점이다. 참! 원효대사 유명한 일화가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가져다 쓰기엔 너무 거창한 일화지만. 경례를 하고 있는 인물의 정체(?)가 누군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

직접 뽑는 커피의 즐거움을 누린 바리스타 클래스

지난 14일 저녁 필자는 신촌역 부근을 서성이고 있었다. 길거리를 계속 걸어가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를 외치면서, 왜냐고? ‘Beans & Berris'를 계속 찾느라. 바리스타 수업이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약도를 몇 번이고 확인한 끝에, 잘못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 안도했다. 집에서 일찍 출발했다고 여기고 나왔는데, 예상보다 늦어져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수업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실 바리스타 수업은 많이 기대했던 문화클래스중에 하나다. 커피를 마신지 벌써 어언 20년이 넘었다. 그런데 사실 필자는 커피의 이름만 듣고서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전혀 모른다. 인터넷에서 ‘커피’를 치면 관련서적만 5백권이 훌쩍 넘어가는데 별로 아는 지식이 없다는 게 부끄러웠다.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커피는 그..

카테고리 없음 2011.12.23

내가 여자친구를 존경하는 이유

“또야?” 나는 전화기 너머 들려온 그녀의 이야기를 듣곤, 반쯤 심각한 어조에 약간 나무라는 톤을 유지하며 말했다. “응. 가다가 봤는데 그냥 갈 수가 있어야지...” “아가씨. 본인 생각도 좀 하세요. 돈을 많이 버시는 것도 아니고.” 그녀는 길가를 가다가 월드쉐어에서 후원자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많지 않지만 정기기부에 또 서명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것. 내가 아는 것만 벌써 다섯 개가 넘어간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월드쉐어 등등.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아마 족히 10만원은 넘었으리라. 물론 액수만 놓고 보면, 별로 크진 않다. 아니, 나에겐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는 액수다. 그녀의 통장에선 매달 10만원씩 빠져나가게 된다. 재벌집 자식이 아닌 이상, 월급쟁이..

[신사동맛집/스테파니까페] 끝내주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들

내가 좋아하는 스테파니까페에 신메뉴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친한 이들과 함께 방문했다. 변함없이 식전빵이 우리를 먼저 반겨주었다. 노란색은 강황, 붉은 빛이 도는 것은 크랜베리, 마지막으로 약간 검은 빛이 도는 것은 오징어 먹물로 만든 것이었다. 드라마 에선 빵을 먹지 말라고 버럭쉐프가 말했지만, 나는 반대하련다. 이렇게 보기에도 좋고, 먹음직 스런 빵을 왜 외면한단 말인가? 게다가 다른 곳에서 파는 빵을 사온 게 아니라, 다 이곳에서 일일이 직접 신선한 재료를 챙겨서 만든 건데 말이다. 올리브 소스에 찍어서 한입 먹고, 거기에 시언한~레몬 에이드까지 하면 그 맛은 정말 천상의 맛이 따로 없다! 아! 근데 그러는 사이 메인 요리 첫 번째가 나왔다. 바로 매콤한 사천식 해산물 파스타다! 이름에서 풍기지만..

리뷰/맛기행 2010.09.17

[제주도맛집]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 ‘옹달샘’

얼마 전 우연히 기회가 되어 제주도를 2박3일로 다녀오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거의 일년 내내 서울에만 거주하는 나로선 제주도를 간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찼고, 실제로 제주도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나를 매혹시켰다. 덕분에 ‘꼭 다음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어찌보면 지금 소개하는 곳은 ‘맛집’이란 말이 어울리는 지는 잘 모르겠다. 시킨 메뉴도 오래되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사진을 보면서 ‘내가 갔다왔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엔 더더욱 말이다- 그때 우린 잠시 시간을 내어 쉬게 된 참이었다. 우도를 지나 오조리로 가는 길목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각자 차에서 내려 즐거운 휴식을 만끽하게 되었다. 사진으로봐도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이런 집을 보고 세웠는지 우리 일행중..

TV를 말하다 2010.08.01

[건대멋집] 너무나 예쁜 까페 모넬린

난 건대쪽에서 식사를 하거나 용무를 마치면, 별일이 없는 한 5호선 군자역 부근까지 걸어가는 습관이 있다. 평소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는 것도 있고,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며칠 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볼일을 마치고 걸어가는 도중에 한 예쁜 까페가 눈에 들어왔다.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어린이대공원역으로 쭈욱 걸어가다보면 언덕이 나오는대, 그 언덕 정상쯤에 위치한 곳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곳에서 또 골목길로 들어가야만 한다. 아마 평상시 같았으면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다가 우연히 눈에 꽂히고 말았다. 아직 개업한지 얼마 안된 까페는 홍대나 가로수길의 까페 못지 않게 아기자기한 만듬새가 눈길을 끈다. 문을 열고 들어..

리뷰/맛기행 2010.07.31

가을을 닮은 커피, 던킨도너츠의 메이플라떼

얼마전 던킨도너츠의 메이플라떼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했다. 기분 좋게 당첨되어 집앞 던킨도너츠집을 찾아갔는데, 아뿔싸! 그만 점포가 문을 닫고 말았다. 당첨되고도 사먹을 수 없을때의 안타까움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좀 멀리 나갈 기회를 기다렸는데, 오늘에서야 간신히 극장 앞 던킨도너츠 집을 찾아갈 수 있었다. 그냥 메이플라떼만 마시면 심심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핫치아바타를 함께 시켜보았다. 메이플라떼는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풍성한 우유크림과 시나몬향이 함께해 보기만 해도 풍성한 느낌을 주었다. 실제로 한입 마셔보니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적당히 달콤한 맛이었다. 핫치아바타는 담백하지만 치즈가 많이 들어가 약간 느끼한 편인데, 적당히 그런 맛을 없애주어 더할 ..

리뷰/맛기행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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