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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3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길을 잃다! ‘인터스텔라’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 ‘인터스텔라’에 기대가 컸다. 3부작도 훌륭했지만, 은 또 어땠는가? 그야말로 배우들의 연기와 각본 그리고 연출까지 삼위일체의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는가? 따라서, 멸망 직전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나간다는 설정의 를 알게 되었을 때, ‘우주여행을 다룬 영화치고 괜찮은 작품이 없었는데’란 불안감과 더불어 ‘그래도 놀란 감독이 뭔가 다르겠지’라는 기대감이 공존하게 되었다. 영화를 감상하고 난 지금의 느낌은? 철저한 실망이다. 그렇다고 작품이 형편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메튜 메커너히를 비롯하여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등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기 그지 없었다. 웜홀과 블랙홀 그리고 미지의 행성을 압도적인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장면도 나름 신선했다. 그러나..

‘슈퍼맨 : 맨 오브 스틸’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관람기!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필자 역시 잭 스나이더가 감독하고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한 이번 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보았던 을 어떻게 부활시킬지, 에서 근육질 남성 300명을 상의 탈의시켜서 그들의 육체미에 여심을 뒤흔들고, 그들이 페르시아군과 육박전을 벌여서 남심을 격동시킬 줄 알았던 그들이 어떻게 다시 한번 전설을 만들어낼 지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예상보다 못한 이야기전개와 화면구성에 조금 실망했다. 허나 스토리적인 면을 제외하고 화질과 음향적인 측면으로 조금 고개를 돌리자면 제법 즐길 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이번 은 영화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하드웨어적 시스템으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에서 지난 목요일에 감상했던 느낌..

암환자 영화가 이토록 유쾌하다니! ‘50/50’

주인공이 암을 선고받은 우리 영화들엔 공식이 있다! 항상 주인공인 죽고 못사는 애인이 있는데, 다들 사랑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 여인을 떠나보내기 위해 진상짓을 한다. 그러다가 나중에서야 서로 진심을 알게 되고, 다시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끝맺음(?)을 하게 된다. 쌍팔년도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명본좌와 하지원이란 걸출한 두 스타가 만난 란 영화의 스토리라인 역시 그랬다. 김명민은 루게릭병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는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혹독한 살빼기와 시한부 인생연기에 몰입했지만, 영화의 스토리가 쌍팔년도도 아닌 70년대 스타일이라, 그의 빛나는 연기가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김명민+하지원'이란 더없이 훌륭한 조합에도 불구하고 영화평 중에는 ‘원래 출연하기로 되어있던 권상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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