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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3

성장이란 무엇일까?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마 없는 48시간 동안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회를 맞이했다. 추사랑을 어떻게든 유도에 입문시키려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추성훈, 쌍둥이의 아빠 이휘재의 좌충우돌 육아기, 초보아빠 장현성의 요리하기, 딸 하루와 함께하는 타블로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추성훈과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사랑이에게 유도를 시키려 하지만, 사랑이는 낯선 환경 때문에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아직 말도 못하는 어린 아기이기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두 사람은 속상할 수 있다. 그러나 아기를 키우면서 어찌 자신의 뜻대로만 할 수 있겠는가? 는 이미 거기서부터 내가 아니라 자신의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이휘재는 아내가 끊어놓은 문화센터 강좌에 두 쌍둥이와 함께 간다. 거의 ..

TV를 말하다 2013.11.18

왜 ‘해피투게더’는 가수특집으로 꾸며졌을까?

어제 방송된 는 조금 독특하게 꾸며졌다. 김C, 타블로, 조권-진운, 손호범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일까? 는 초반에 출연가수들에게 짧게 한 소절씩만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모두들 그 짧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제 방송된 는 고정MC인 박명수가 신곡 ‘Fyah'를 불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다섯 팀의 가수들이 출연한 셈이 되었다. 그렇다면 왜 는 ’가수 특집‘으로 꾸며지게 되었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최근 한달 가까이 예능-가요 프로가 결방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최고의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천안함 침몰사고가 벌어지면서 공중파의 예능과 가요 방송은 모두 중단되었다.-게다가 최근엔 MBC 파업까지 겹쳐졌다- 문제는 그 기간이 너무 길었다는..

TV를 말하다 2010.04.23

인종차별과 조울증을 이겨낸 천재랩퍼 타블로

에 타블로가 나왔을 때, 그저 앨범 홍보나 강혜정과의 결혼발표 그리고 속도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다. 그러나 타블로는 의외로 속깊은 이야기를 남겼다. 어린 시절 잦은 해외 유학을 다니며 그가 겪은 인종차별담은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 치실을 가져와 타블로의 눈에 대고 “치실로 눈이 가려지네”라고 놀림을 당하고, 점퍼에 학용품을 몰래 넣어넣곤 도둑으로 몰아 나무에 묶어놓고 때리는 행위는 어린 그가 입었을 상처들의 조그만 파편에 지나지 않았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퇴학당한 그는 아웃사이더로 자신이 정의를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소년이었다. 그의 그런 약간 삐뚤어진 정의감은 아버지가 외국인 교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서툰 영어로 용서를 빌면서 바뀌었다. 자신 때문에 ‘바보’가 된 아버..

TV를 말하다 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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