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쓰고, 무엇보다 조인성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서 기대가 되었던 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화까지 보고 난 지금 소감은 ‘무척 파격적이다’라는 생각 뿐이다. 정신병이 있는 이들이 나오는데 스릴러가 아니라 코믹한 로맨스물이라는 데서 더욱 그 파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수시로 섹스와 잠자리를 이야기는 것도 그렇지만. 조인성이 연기하는 장재열은 로맨스물을 쓰다가 친형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건이후 추리소설을 쓰는 인물이다. 그가 반한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은 어린 시절 자신의 엄마의 부정을 목격한 이후 남자와의 관계에 두려움이 생긴 인물이다. 따라서 그녀가 2화에서 자신이 사귀고 있는 남자의 부정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가 울부짖는 모습은 충분히 이해가 갈 수 밖에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