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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3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떻게 마블의 신세계를 열었는가?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전의 마블히어로(정확히는 영화화된)와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그는 마법사이기 때문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약물주사를 통해 슈퍼히어로가 되었다. 따라서 그의 능력은 상당히 현실에 근거해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이언맨’은 과학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최첨단 슈트를 입고 싸우는 모습은 로봇과 갑옷의 중간쯤을 연상시킨다. 물론 비슷하게 북구유럽의 신을 모델로 한 ‘토르’도 있긴 하다. 그러나 오늘날 관객에게 토르의 단독 영화는 다른 어벤져스 멤버에 비해서 인기가 없다. 왜냐하면 너무나 ‘현실’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란 특급 배우를 ‘닥터 스트레인지’역에 섭외한 것은 마블의 고민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닥..

‘설국열차’의 천만관객 돌파는 의미없다?!

9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이제 천만 관객 돌파라는 의미 있는 스코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봉준호 감독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천만관객은 큰 의미 없다’라는 발언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인터뷰 내용에서 밝힌 봉준호 감독의 의견엔 상당히 동의한다. 대형배급사들이 스크린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만관객’은 상당히 빛을 잃어버렸다. 가장 가까운 예로 는 천만관객을 동원했지만, 의외로 별 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지나쳐 갔다. 그러나 필자는 대형배급사들의 스크린독과점과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이 소모되는 오늘날의 시점에서도 가 천만 관객돌파를 하면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제작비만 400억 이상이 들어간 작품은 크리스 에반스를 비롯한 다국적의 배우를 섭외하고 체코에서 촬영..

‘설국열차’를 보고 나면 왜 찝찝할까?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찝찝하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거기엔 작품이 가지는 문제의식과 뭔가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후반부-정확히는 윌 포드와 만나는 장면부터-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필자는 제 멋대로 ‘설국열차’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는 물론이요, 관련자료는 거의 찾아보지 않고 쓰는 것이기에 틀릴 가능성이 무척 농후지만, 이런 식의 리뷰가 의미를 가지는 것은, 영화란 개봉이후에 감독이 아니라 ‘관객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에 따라 의미와 깊이를 가지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본 리뷰는 영화에 대해 결정적인 스포일러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관람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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