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주부판 슈퍼스타 K인 ‘슈퍼디바 2012’는 과연 성공할까?

朱雀 2011. 12.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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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주부토너먼트 오디션인 <슈퍼디바 2012>가 내년 초 선을 보일 예정이다. 우선 오는 210일까지 tvN 홈페이지(www.chtvn.com)ARS(1670-2012)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슈퍼디바 2012>는 그동안의 오디션과는 다르게 토너먼트방식을 도입해서 매번 두 팀중 한 팀이 탈락하는 룰을 적용해서 도전자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란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서울등 6개 대도시에서 예선을 거치고 지역예선을 통과한 32팀의 합격자들이 16강부터 서울 본선 무대에서 화려한 생방송을 거치면서 엄청난 격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디바 2012>가 노리는 대상층은 제목에서 바로 드러나듯이 주부다! 우리나라 주부들은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KBS에서 <도전 주부가요스타>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고, MBC 역시 90년대 사랑을 받았던 <주부가요열창>을 오는 123일 설특집으로 <여왕의 탄생>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tvN은 왜 주부에 주목하는 것일까? 우선 당연한 말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TV를 보는 이들은 주부들이다. 따라서 주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은 시청률과 광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묘안이할 하겠다!

 

게다가 주부 중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그냥 재민이 엄마라는 식으로만 불리우며, 자신의 이름따윈 잃어버린채 허겁지겁 바쁘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런 한과 재능을 가진 주부들이 오디션에 참가한다면, 그 프로의 재미와 감동은 이미 어느 정도 따논 당상이라고 할 만 하다.

 

<슈퍼스타 K>의 돌풍이후, 공중파들 역시 오디션 프로 경쟁에 가담해서 이미 <위대한 탄생> <K팝 스타>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오디션 프로들이 난립했다. 따라서 현재 대한민국은 오디션 열풍이 아니라 오디션 인플레이션이라고 해도 좋을 지경이다.

 

<슈퍼디바 2012> 이전까지 오디션 프로들은 모든 이들에게 문호를 열려있지만 성격상 젊고 어리거나 춤을 잘 추는 등의 다양한 다른 재능까지 갖춘 이들이 우승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허각과 울랄라세션 등의 우승자들은 대한민국 99%가 좌절하는 시대에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공감하고 열광했다.

 

허각은 배관수리공으로, 울랄라세션은 10년이 넘도록 무명가수팀으로 활동하지 않았던가? 그들이 스타가 되고 화제가 되는 모습은 분명히 대리만족을 시켜주었다.

 

그러나 그런 대리만족엔 한계가 있다. 그들의 나이와 처지가 지극히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슈퍼디바 2012>는 그런 의미에서 다른 시청자층을 공략한다.

 

<슈퍼스타 K> 등의 오디션은 아무래도 아이돌같은 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2030대는 열광하지만 나이층이 높아질수록 집중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주부라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자신들처럼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가지 못한 길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주부들이 시청한다면, 그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것이 오늘날 모든 대기업과 단체들이 하고자 하는 공감마케팅이 아니던가?

 

게다가 <슈퍼디바 2012>MC는 주부들의 워너비라고 할 수 있는 이승연이다. 그녀 역시 주부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좀 더 그들의 시선에서 주부의 감성을 읽어낼 것으로 여겨진다.

 

<슈퍼디바 2012>는 아마도 오디션 프로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파급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아마도 이전까지 우리가 경험한 하지 못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비록 엠넷은 아니지만 같은 계열사인 tvN에서 제작하는 만큼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는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고, CJ E&M의 그동안 쌓아놓은 방송노하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처럼 단순히 노래하고 사연을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21세기형 오디션 프로로서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리가 기대된다. 하여 필자는 <슈퍼디바 2012>가 무척 기대된다. 아마도 국내 오디션 프로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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