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치앙마이 표류기

여행자들이 또 찾게 되는 태국 치앙마이의 매력은?

朱雀 2013. 2.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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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 가기 위해 이곳의 택시격인 썽터우를 탔다. 그곳에서 한 네덜란드 부부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와우! 무려 6년간이나 태국에서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20년이고 30년이고 계속해서 머무를 계획이라고 했다. 


허풍을 조금 보태자면 치앙마이를 걷다보면 태국인 반, 관광객 반의 수준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외국인을 보는 것은 너무나 흔한 풍경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여행자와 관광객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일까?

 


첫번째로 태국 치앙마이의 따뜻하고 서늘한 기후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분지로 요즘 같이 건기(12월~2월)에는 (태국치고는) 서늘하고 시원한 편이다.


물론 치앙마이도 한낮에는 29도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아침과 저녁에는 영상 10도 정도로 활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태국이기 때문에 햇빛도 풍부해서 늘 추운 북구유럽인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그뿐인가? 한참 동장군의 매서운 추위와 기록적인 눈이 내리는 한국의 날씨를 고려해도 매우 매력적이다.

 


두번째로 저렴한 물가! 이전에도 몇번 언급했지만 태국 치앙마이의 물가는 상당히 저렴하다! 30~50바트(35바트는 약 천원) 정도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 고급음식을 먹는다해도 200바트 정도. 한달 4천~6천 바트 수준이면 괜찮은 수준의 숙소에서 지낼 수 있다. 조금 무리해서 한달 2만 5천에서 3만바트 수준의 집을 얻으면 한국에선 그 몇배를 줘도 지낼 수 없는 펜트하우스 수준에서 지낼 수 있다.-수도인 방콕은 여러가지 이유로 치앙마이보다 물가가 높다-





마음껏 먹고 마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물가. 덕분에 치앙마이에서 연금으로 살아가는 유럽의 노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따뜻한 남쪽나라인 태국에서 제 2의 인생을 나름대로 보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친절한 태국인들! 태국인들을 무심코 쳐다보고 있노라면 대부분 환하게 웃으면서 눈인사를 해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외국인에게도 친절한 그들의 태도는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여태까지 열거한 세 가지만으로도 태국 치앙마이를 여행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에 지쳤다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몇달 보내는 것도 괜찮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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