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이수혁의 정체는 무엇일까? ‘상어’

朱雀 2013. 6.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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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를 보면서 정체가 급격하게 의심되는 인물이 한명 생겨났다. 바로 김수현(이수혁)이다! 김수현은 12년 전 뺑소니 사건의 목격자였던 꼬마네 할아버지의 병원비를 대신 내주려고 했다.

 

필자는 그 장면을 보고 겨우 수사관에 불과한 그가 거금의 병원비를 그냥 줄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다고 여겨서, 그저 조해우가 호의로 부탁한 줄 알았다.

 

그러나 6화를 보면 그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입막음을 위해 병원비를 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필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김수현은 조해우가 추궁하자, 어쩔 수 없이 오현석 지검장이 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지검장에게) 물어봤자 그런 적 없다고 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 말은 몇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12년 전 뺑소니 사고를 덮어두기 위해 지검장이 돈을 줬으면서도 아니다라고 잡아떼는 것, 두 번째는 정말 모를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두 번째 경우라고 가정한다면? 김수현의 정체에 대해 몹시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 대목에서 김수현이 <상어>가 준비해놓은 또 하나의 반전을 위한 장치라는 데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쯤에서 한이수를 도운 의문의 인물을 떠올려보자! 그동안 필자는 단순하게 장영희(이하늬)가 오토바이를 타고 택배(?)를 보내고, 정만철을 고문하는 등의 일을 했으리라 짐작했다.

 

그러나 드라마속의 장영희는 한이수를 감시하는 일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천상 여자다. 물론 한이수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그렇게 봐도 너무 여성스런 면이 강해서 끔찍한 일을 하기엔 걸리는 부분이 많다.

 

만약 그 일을 김수현이 했다면? 훗날 <상어>의 시청자들을 놀래키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치는 없다! 그렇다면 왜 김수현이 한이수를 돕는지 이유가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김수현 역시 조상국이 복수의 대상일 경우라는 가정이다! 요시무라 준이치로는 조상국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한이수를 직접 데려다 키운 장본인이다. 그가 한이수를 데려다 키웠다면 다른 이들도 비슷한 이유로 거둬들인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는 충분한 재력을 갖추고 있으니까-

 

장영희를 믿는 그의 모습에선 (장영희) 역시 조상국에게 복수할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억울하게 죽은 강희수가 김수현의 아버지라면? 이야기는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게다가 장영희는 12녀의 장녀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관계라면? 더욱 절묘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다. 물론 가족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유로 조상국에게 복수해야 될 이유가 있다면, 훗날 <상어>의 반전카드로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따라서 필자는 김수현이 한이수를 돕거나 요시무라 준이치로를 돕고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그런 이유로 그는 조해우에게 지검장이 시켰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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