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낙서장

김창렬의 ‘사랑가’를 듣고...

朱雀 2009. 9. 2. 18:38
728x90
반응형


김창렬이 솔로로 낸 <사랑가>를 방금 들었다. 약간의 기계음을 이용해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약간 기계적으로 한 노래는 매우 호소력이 짙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담은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사랑해 사랑해 너무 소중해

사랑해 사랑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너 곁에 있어 감사해

가사중 일부를 그대로 옮겨 보았다. 대중가요는 당연하지만 두 가지가 중요하다. 하나는 노랫말이고, 두 번째는 멜로디다. 그런 면에서 우선 <사랑가>는 노랫말은 매력적이다. 한 편의 시를 연상시킬 만큼 우아하거나 아름답진 않지만, 자신의 연인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솔직담백하게 담고 있다. 또한 넘치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하는 첫 사랑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져, 듣는 이들에게 아련한 기억과 감상을 끌어내리려 여겨진다.

음률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 친숙하고 경쾌하다. 한마디로 귀에 쏙쏙 들어온다. 물론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김창렬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기계음을 사용해 조금 미성화 시킨 것은 그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다소 불만스럽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제법 익숙하게 들을 수 있지만, 역으로 최신 히트곡처럼 귀를 때리는 충격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김창렬의 보이스가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되어 신선했고, 첫 사랑에 대해 누구나 느꼈을 마음을 잘 표현해낸 점은 인정할 만 하다. 엄청난 히트는 어렵겠지만, DJ DOC의 팬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만한 김창렬의 신곡이라 오랜 기간 사랑받지 않을까 싶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