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공연 전시

한여름밤의 멋진 스윙! ‘LSK 2014'

朱雀 2014. 6.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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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필자는 초청을 받고 홍대에 위치한 CY시어터로 향했다. 그곳에서 ‘Legend of Swing in Korea 2014 - Swing Park Show'(이하 ’LSK 2014')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취재차 참석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필자는 여전히 스윙에 대해선 스마트폰의 's'자 만큼이나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저 박진영의 스윙 마이베이비나 듣거나,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스윙 음악에 때때로 흥겨워 몸을 흔드는 정도다.

 

그런 스윙 무식인인 필자가 봐도 Swing Park Show는 멋졌다! 국내외 최초로 스윙댄스만으로 90분짜리 쇼로 진행된 공연은 Brassonit 라이브 밴드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진행되었다.

 

 

 

 

 

그중에서도 레전드로 불리는 스티븐 미첼(Steven Mitchell)의 노래와 춤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린디합의 창시자, 'king of swing' 프랭키 매닝이 TV에 나온 것을 반한 뒤,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모든 매닝에게 전화를 한 끝에 춤을 배워 정통 린디합의 명백을 이어왔다는 그의 이야기는 더더욱 그가 왜 레전드로 불리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명실상부한 패스트 린디합과 쇼케이스의 1인자라 불리는 맥스(Max Pitruzella) 와 그의 파트너 파멜라(Pamela gaizutyte)의 공연 역시 보는 내내 웃음과 함께 박수를 자아냈다. 물론 외국 유명 스윙댄서 뿐만 아니라 조각, 뭉치,, , 아쇼카, 짜장, 오바쟁이등의 국내 댄서들의 무대 역시 훌륭했다.

 

 

 

 

 

스윙댄스는 늘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젊음의 열기와 열정이 함께 숨쉬는 것 같다. 경쾌한 스윙재즈 음률에 맞춰서 더욱 흥이 나게 추는 댄스는 누구라도 보는 순간 어깨를 들썩이고, 스텝을 밟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단순히 춤만 추는 게 아니라, 스토리라인에 맞춰 진행하고자 애쓴 주최측의 노력이 이곳저곳 세심하게 배어있었다. 해외댄서 뿐만 아니라 국내댄서들 역시 단순히 춤만 추는 게 아니라 연기를 하는 모습은 내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말이 바른 말이지, 한명의 애호가가 뉴욕의 공원에 앉아서 영감을 얻어서 그걸 국내에서 한두해도 아니고 공연을 비롯한 행사를 연다는 것은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모르긴 몰라도, 소수의 마니아층에게 인기 있는 스윙댄스를 어떻게 하면 일반에게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내내 고민하고 염려한 모양새가 관객에게 다가올 지경이었다.

 

 

 

 

이제 여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필자는 라이브 밴드의 신명난 음악과 그에 맞춰 경쾌하고 가벼운 스텝으로 멋진 스윙댄스를 추는 댄서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누구라도 보는 순간 반할 수 밖에 없는 공연. 스윙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모르는 대로, 조금이라도 알면 아는대로 더욱 재밌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다.

 

 

 

홈페이지: http://koreanjitterbu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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