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이것이 미국식 샌드위치와 피자다! 강남역 맛집 ‘더블트러블’+’런드리피자’

朱雀 2016. 10.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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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강남역에 갈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느끼한 미국식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다. ‘더블트러블’을 찾아갔다. 근데 여친님께선 피맥을 하고 싶으신덴다. 그렇지만 걱정 없다! 왜냐하면 ‘더블트러블’의 지하엔 ‘런드리피자’가 있으니까.


두 가게에서 한꺼번에 주문하고 아무곳에서 앉아 먹어도 상관없다! 그동안은 ‘더블트러블’에서 더블트러블만 시켜 먹다가, 이번엔 ‘런드리피자’에서 피자도 주문해보았다. 주문한 피자는 이곳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런드리피자와 4가지 치즈가 들어간 치즈피자를 시켜보았다.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7천원)


맥주는 ‘스텔라 아르투아’로 했다. 맥주를 한 모금 했는데, 맥주맛을 잘 모르는 나로선 그저 ‘풍성하네’ 정도만 느껴졌다. 피자는 이미 만들어진 메뉴를 바로 데워서 주는 거라 금방 나왔다. 먼저 런드리피자 이곳의 대표적인 콤비네이션 피자로 한입 베어물면 일단 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왼쪽이 치즈피자(4,500원), 오른쪽이 런드리피자(6,500원)


그러나 짠맛이 지나가면 페퍼로니를 비롯한 야채 등의 앙상블이 꽤 괜찮다. 치즈피자는 치즈들의 느끼함이 썩 괜찮다. 이곳의 피자는 콜라등과 함께 먹어도 괜찮지만, 맥주를 부른다. 맥주를 마시면서 피자한입을 먹으면? 누구라도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런드리피자’의 피자도 괜찮았지만, 역시 내 입맛엔 더블트러블이 더 좋았다. ‘더블트러블’은 일정 이상의 주문이 쌓이면 잠시 주문을 받지 않는 시스템이다. 처음엔 주문을 받지 않아서 모르고 기다렸다가, 그 사이에 주문을 위해 줄을 서는 것을 보고 나서야 줄을 섰다. 보통 주문을 받지 않을때는 10분 정도 인데, 운이 없으면 2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이 날은 운이 좋아서 가자마자 바로 주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만드는 시간이 있다보니 피자를 다 먹고 나서도 좀 기다린 후에야 주문한 더블트러블 샌드위치가 나왔다. 더블트러블은 순소고기패티에 베이컨, 토마토, 그릴드 어니언 등이 들어간 말 그대로 미국식 샌드위치다.


한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육즙의 풍미와 더불어 베이컨의 짭짤함과 토마토의 물컹함 그리고 달콤한 그릴드 어니언의 앙상블이 이어진다. 그야말로 입안 가득 느끼함과 더불어 행복한 미국식 샌드위치의 달달함이 먹는 이를 즐겁게 해준다.

런드리피자와 더블트러블은 이렇듯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아무쪽에서나 주문하고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다. 런드리피자는 조용한 편이고, 더블트러블은 조금 시끄러운 편이니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앉으면 될 듯.


개인적으로 서울에 유명한 샌드위치집을 모두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몇 군데를 다녀봤지만 ‘더블 트러블’만큼 만족도가 높은 집이 아직까지 없었다. 말이 샌드위치지 거의 버거와 비슷하기 때문에 미국식 버거의 풍성한 느끼함과 육즙이 주는 달콤함을 느끼고 싶다면 단연코 ‘더블트러블’을 추천한다. 95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제 값은 톡톡히 해낸다.


강남에서 피맥이나 샌맥(샌드위치+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더블트러블’과 ‘런드리피자’는 기억해둘 만한 곳들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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