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다른 곳에 가려고 했는데, 왜 그럴때가 있지 않은가? 귀찮을 때. 그때 전에 몇 번 와서 괜찮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면? 그냥 발길이 향하게 된다.
어찌보면 꿩대신닭. 그래도 역시나 좋았다!
1층에서 빵과 음료를 고르고, 루프탑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원래 바람 맞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유리창에서 밖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데, 때때로 일행 덕분에 다른 걸 경험하게 된다. 감사한 일이다.
소금앙버터(4,300원), 커스타드 팡도르(5,500원), 얼그레이쉬폰케이크(6,900원)를 주문했다. 음료는 콜드브루(5,500원)! 나중에 정리하면서 ‘소금앙버터’를 이미 먹은 사실을 알았다. 역시 난 참 앙버터를 좋아한다.
요즘 유행하는 ‘소금빵’으로 만든 앙버터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맛이다. 그래도 살짝 반전은 있었다. 소금빵이 바삭해서 특유의 부드러움과 소금의 짠맛 그리고 팥의 농밀한 단맛이 버터의 부드러움과 어우러지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근데 먹은 지 오래된 탓인지, ‘전엔 어땠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커스타드 크림’ 이 잔뜩 들어간 ‘팡도르’는 크림 하나만으로 먹을 가치가 있었다. 아주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딱 좋았다. 얼그레이 향이 가득한 쉬폰케이크 는 특유의 푹신한 부드러움과 얼그레이의 살짝 쓴맛과 쉬폰의 단맛 등이 어우러져서 디저트로 좋았다.
루프탑은 햇빛도 좋고, 바람도 시시때때로 불어서 야외에서 먹는 기분이 들게끔 해줬다. 뷰맛집이자 디저트맛집이었다. 왜 빈 좌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는 지 알 수 있었다.
영업시간: 11: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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