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라룬드파리’에선 새롭게 도넛 4종을 선보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신상은 못 참지!’라고 중얼거리며 찾았다.
‘라룬드파리’는 많은 이들이 ‘인생 까눌레’ 혹은 ‘인생 크루아상’으로 손꼽는 곳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카페가 되었건 중식집이 되었건 모두가 알아주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라룬드파리’는 성공한 곳이다! 그런데 욕심 많은 ‘라룬드파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발 더 나아갔다. 호기심에 시켜본 바닐라 크림도넛은 한입 베어무는 순간, 도넛의 두툼한 질감과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에 반해버렸다.
그렇지만 조심해야 한다! 방심하는 순간 크림이 폭발한다! 슈가파우더는 사방에 흩날리고, 크림은 옷과 테이블에 마구마구 떨어졌다! ‘더티도넛’이란 별명을 붙여줘야 될 정도로 당신에게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겉보기엔 적당한 크림이 들어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라즈베리 도넛’ 역시 상큼한 라즈베리 크림이 잔뜩 들어있어서, 아차!했으면 또다시 크림을 여기저기 떨어뜨릴 뻔 했다.
도대체 도넛 하나에 얼마나 많은 크림을 넣은 것인지, 알찬 크림 양에 그저 놀랄 뿐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크렘브륄레 크림도넛’도 주문해봤다. 다행히 이건 크림이 폭발할 정도로 들어가 있지 않았다.
카라멜라이징된 표면은 바삭+달콤했으며, 크림 역시 달달하고 부드러웠다. 먹고 나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바닐라 크림도넛은 ‘커스타드 크림+바닐라 크림’이고, 크렘브륄레 크림도넛은 커스타드 크림 베이스에 다른 걸 섞었다고 했다. 그래서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끝으로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도 맛봤다. 얼그레이맛이 묘하게 나는 파운드 케이크는 적당히 달콤하고 보슬보슬한 느낌을 주었다. 여성분들이 디저트로 많이 찾을 것 같았다.
‘라룬드파리’는 그 동안 크루아상과 까눌레로 유명했는데, 이제 ‘도넛맛집’으로 다시 이름을 떨칠 것 같다. 동탄 근처에서 맛있는 도넛을 드시고 싶다면? 강추한다!
영업시간: 11:00~21:00(월, 화 정기휴뮤)
'리뷰 > 맛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프탑에 반한 ‘베이커리로컬’ 강남역점 (0) | 2022.05.16 |
---|---|
새콤달콤한 어니언닭가슴살샌드위치, 병점 '싱그로우' (0) | 2022.05.13 |
누구나 좋아할 왕돈까스, 안양 ‘포크돈까스&냉면’ (0) | 2022.05.08 |
꽤 든든한 황제 샌드위치!, ‘모범제빵소’ (0) | 2022.03.07 |
오픈하자마자 줄서는 동탄빵집 ‘봄밀베이커리’ (0) | 202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