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가로수길 맛집, 스테파니까페를 찾아가다!

朱雀 2009. 10. 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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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맞아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압구정동의 가로수길을 찾았다.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곳은 패션과 젊음이 숨쉬는 곳이다. 가는 곳마다 마치 뉴요커라도 된 듯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멋진 패션을 뽐내거나, 화려하게 전시된 쇼윈도우의 의상과 소품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한다. 그중 우리가 찾아간 곳은 가로수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한 까페였다. 작고 소박하지만 멋과 맛이 있는 곳. 그것이 내가 느낀 ‘스테파니 까페’의 매력이었다.



칠판에 적혀진 메뉴판과 깔끔하게 전시된 잔들.

차와 함께 제공된 쿠키. 처음엔 모양만 보고 떡이나 빵을 떠올렸다. 깔끔하고 달콤했다.

안에는 딱 세 테이블 밖에 있지 않아 단촐하지만 유럽의 작은 까페를 떠올리게 했다.
물론 분위기도 좋았다. ^^


본 요리전에 제공된 샐러드. 채소와 과일의 상큼한 어울림이 식욕을 돋구워주었다.


본요리인 ‘비트 크림소스 파스타’. 예쁜 핑크색의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를 떠올리는 색과 달리 적당히 느끼한 크림소스의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둘이서 정말 순식간에 접시를 비웠다.


유기농 빵과 신선한 재료들로 채워진 ‘크레이프 롤 샌드위치’. 약 15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림 뒤의 시식은 그만한 값어치를 톡톡해 해냈다. 입안 가득 씹히는 풍성함과 신선한 식감은 도저히 글로 옮길 수 없을 만큼 행복한 경험이었다.



후식으로 즐긴 아메리카노와 블루베이 치즈 케잌. 유기농 커피와 적당한 씁쓸함과 블루베리 치즈케잌과의 조합은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스테파니 까페’에 오면 좋은 점은 한가로움이다. 가로수길에 바로 인접해 있으면서도, 약 20-3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소란스러움과 떨어져 있다. 그래서 마치 원테이블 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즐겁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곳의 여주인께선 매우 친절한 분이셨다. 패션을 전공하고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그녀는 외국 여러곳을 다녀온 사람이었다. 다양한 경험과 풍성한 식견에서 나오는 대화는 다른 어떤 소스보다 더욱 식사를 감칠맛 나게 해주는 요소였다. 만약 연인과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다거나, 유럽식 식탁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약도를 첨부한다. 아름다운 여주인이 항상 여러분을 친절한 미소로 맞아줄 것이다.

참고) 스테파티 까페 블로그(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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