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가희-정가은-나르샤의 공통점은?

朱雀 2010. 1. 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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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말에 ‘애프터스쿨’의 가희처럼 바쁜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지난 17일 그녀는 <스타킹>, <세바퀴>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했다. <스타킹>은 고정출연으로 중국의 힙합녀와 뜨거운 대결 무대를 선보여 그녀의 압도적인 춤실력을 자랑했다.  <!--[endif]-->

<세바퀴>에는 작년 12월 20일에 출연해 보여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명품 댄스 2탄을 선보였다. 그뿐인가? <초콜릿>에서는 ‘애프터스쿨’ 전 멤버와 함께 출언해 고 마이킬 잭슨의 ‘데인저러스’를 예의 현란한 춤사위로 선보였다. <!--[endif]-->

사실 춤 잘추는 여자 연예인은 좀 있다. 그러나 가희처럼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이는 찾기 드물다. 그녀의 춤이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춤사위가 멋져서가 아니라 거기에 표정과 느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춤만 잘추면 남들이 보기에도 춤을 잘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  <!--[endif]-->

그러나 단순히 테크닉적으로 뛰어나선 주위 사람들에게 감흥을 줄 수 없다. 춤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까지 매력을 발산하려면, 단순한 춤실력 위에 표정과 눈빛 연기를 실어 담아야 한다. 가희는 그런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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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코스터>로 2009년 이름을 알렸고 이제 <일밤>의 <우리 아버지>에 투입된 정가은은 어떤가? 그녀는 ‘8등신 송혜교’로 알려져 있지만 예쁜 척하지 않는 여자 연예인중 한명이다. 우리는 <롤러코스터>와 <우리 아버지>를 통해 주로 그녀를 만났기 때문에, 항상 밝게 웃고 떠들고 장난기 넘치는 그녀를 기억하기 쉽다.  <!--[endif]-->

그러나 <우리 아버지>에서 정가은은 거친 말을 내뱉는 김구라와 깐족거리는 신동엽사이에서 절묘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말하지 않는 대목에서도 항상 상대방을 보고 시선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감탄사를 내뱉으며 추임새를 넣고 있다.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적절한 질문등을 통해 한층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가슴 아픈 사연이 흘러나오면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endif]-->

허나 단순히 정가은을 예능인 혹은 연예인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화요비&고유진 ‘고스트’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주지만 정가은은 자신만의 색깔을 갖춘 연기자이다. 뮤직 비디오에서 그녀는 조한선을 떠났다가 갑자기 돌아온 옛사랑으로 분해 매우 환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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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가은의 매력은 예능 프로의 진행자보다 연기자에 더욱 있다고 본다. 노홍철의 하차 이후 <놀러와>에 합류하게 된 정가은의 처지가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운 것은 그녀의 재능이 너무 예능쪽에만 몰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다.  <!--[endif]-->

마지막으로 나르샤는 브아걸의 멤버로서 현재 <청춘불패>에서 성인돌로서 면모를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다. 가요무대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청춘불패>에 오면 귀여운 척을 하고, 괜찮은 남자가 출연하면 가서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때때로 가슴을 치켜올리는 듯한 행동으로 ‘성인돌’이란 별명까지 얻은 그녀는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주고 있다.  <!--[endif]-->

나르샤는 유치리에 어렵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 김순이 할머니를 찾아 가슴 따뜻한 장면을 여러번 연출했다. 처음 김순이 할머니를 만난 나르샤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할머니가 따라하지 못하자 ‘호진이(효진)’라고 바꿔부르게 해준다.  <!--[endif]-->

김순이 할머니 댁을 찾아갈 때 다른 걸그룹 멤버들은 바뀌었지만 나르샤만은 초지일관 함께 했다. 마치 친손녀처럼 할머니 곁에 붙어 오순도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TV를 장만해서 들여놓고 이제 곧 전기장판까지 들여다 놓을 그녀는 그 자체로 감동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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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대적인 약진을 보여주는 이 세명의 여성 연예인의 공통점은 모두 30을 넘긴 나이라는 것이다. 가희와 정가은은 각각 올해 33, 31살이고 나르샤는 30살이다. 오늘날 가요계는 걸그룹이 대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그 걸그룹 멤버들은 하나같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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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웃나라 일본이 그렇듯 아이돌은 20살이 넘어가면 인기가 식는 경우가 우리 가요계에도 많았다. 허나 걸그룹 멤버로 보면 환갑(?)이 가까운 가희와 나르샤가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는 부분은 현재 우리나라 연예계에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 본다.

마치 남자 연예인들이 그렇듯, 30대를 지나 40대가 되어도 멋진 역할로 주연을 도맡아 하듯, 가희와 나르샤도 각자의 장기로 멋진 활약을 펼침으로써 20대 후반의 후배들과 30대가 될 이들이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더욱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예능 프로와 연기자로서 활약하고 있는 정가은도 마찬가지다. 30살이 넘어서야 빛을 보기 시작한 정가은은 오랜 무명생활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포기하지 않은 7전8기의 연예인의 삶은 귀감이 되고, 다른 연예인들을 자극하는 좋은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다.

올해 30살이 넘은 세 명의 여성 연예인의 활약은 우리 올 한해 우리 연예계를 풍성하게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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